주민들의 주정차 관련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전북 남원시 어울림청소년도서관 앞 도로에서 자전거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50분께 어울림청소년도서관 앞 도로에서 마모(50)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양모(81) 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가 충돌 양씨가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마 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도로를 따라 주행 중이었고, 양 씨는 자전거를 타고 인도 측 내리막 구간을 내려와 횡단보도로 진입하던 중이었다. 현장에는 도로변 주차 차량이 늘어서 있었으며 이로 인해 횡단보도 주변 시야가 제한된 상태였다.
또 횡단보도로 연결되는 인도 끝 부분에는 통신주와 전신주가 설치돼 있었다. 주차 차량과 함께 구조물이 통행 공간을 차지하면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은 좁아진 공간을 지나 횡단보도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사고로 자전거 운전자 양모 씨는 무릎 부위에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주민들의 주정차 관련 제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곳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평소에도 도로 한쪽 차선이 차량 주차공간처럼 이용되면서 사실상 차량 한 대가 통행할 수 있는 폭만 확보되는 경우가 반복돼 왔다.
실제 사고 현장에서도 도로 가장자리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었으며, 횡단보도 인근까지 주차 차량이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해당 구간이 근처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이용객 등 인근 주민들의 통행이 잦은 곳임에도 상습적인 주정차가 계속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앞서 <프레시안>은 남원시가 주정차 억제를 위해 설치한 규제봉 구간에서도 도로변 주차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 실태와, 요천변 목교에 설치된 위험표지가 장기간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어울림청소년도서관 앞 도로 역시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던 구간으로 확인되면서 남원시의 도로 관리와 주정차 관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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