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가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와 주민 생명·안전을 위한 공공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김광석의 음악을 계승하는 전국 규모의 노래 경연대회를 통해 김광석길을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생물테러 대비 모의훈련을 통해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보건 안전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재)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사장 류규하)은 가수 고(故) 김광석의 30주기를 맞아 '2026년 제12회 김광석 나의 노래 다시 부르기 대회' 본선을 오는 7일 오후 6시 김광석길 야외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김광석의 노래를 자신만의 감성과 음악적 색깔로 재해석하는 경연 무대로서,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세대를 잇는 음악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본선은 아르스노바 남성중창단의 김광석 메들리로 시작된다. 이어 포크 그룹 자전거탄풍경과 가수 조째즈의 특별공연이 펼쳐지며, 제11회 대회 최우수상 수상팀인 포케스트라의 리유니언 무대도 마련된다.
공연 외에도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장 주변에는 김광석 관련 굿즈와 생활소품, 핸드메이드 제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김광석길 주요 코스를 둘러보는 스탬프투어와, 정해진 코스의 도장을 모두 완성한 참여자에게는 마우스패드와 손거울 등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김광석이라는 문화적 자산을 일회성 추모 콘텐츠가 아닌 시민과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에 있다. 경연대회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인근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류규하 이사장은 "김광석의 노래는 시대와 세대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특별한 힘이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펼쳐질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경연과 특별공연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도 함께 경험하며 김광석길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관광 활성화와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한 위기 대응체계 점검도 진행됐다.
대구 중구보건소(보건소장 황석선)는 지난 4일 중구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대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 의심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숙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생물테러 대응체계와 초동 조치에 대한 이론교육에 이어 현장 실습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개인보호구 착·탈의, 다중탐지키트를 활용한 의심 물질 검사, 검체 포장 및 이송 등 주요 대응 절차를 실습했다.
아울러 의심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기관별 역할 분담 등 공동 대응에 필요한 협조 사항도 점검했다.
생물테러 대응은 초기 상황 판단과 현장 통제,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가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분야다. 특히 실제 상황에서는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한 판단과 적절한 초동 조치가 요구되는 만큼 반복적인 교육과 실전형 훈련이 중요하다.
이번 모의훈련은 대응 절차를 직접 익히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정기적인 합동훈련과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에 대한 후속 점검이 뒷받침돼야 한다.
황석선 보건소장은 "생물테러 의심 상황에서는 신속한 초동 대응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여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의 이번 행보는 지역이 보유한 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안전 행정이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과제임을 보여준다.
문화행사가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생물테러 대응훈련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현장 중심의 안전체계로 정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구 행정의 중요한 점검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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