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박형룡)이 대구의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정책 지원과 예산 확보 활동에 나섰다.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문화관광산업 육성 등 대구의 주요 현안을 정부 부처에 전달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특히 로봇·휴머노이드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과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대구·경주·안동을 연결하는 광역 문화관광벨트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국회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관련 정책과 지원 방안을 건의했다.
◆ 로봇 특화단지·제조업 AI 전환...대구 산업구조 고도화 요구
대구시당이 가장 먼저 강조한 분야는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대구·경북 로봇(휴머노이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대구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로봇산업 육성과 기존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조업 AI 대전환(M.AX)을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도 건의했다.
이는 로봇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중소 제조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도입해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서, 대구의 기존 제조업 기반을 미래 첨단산업과 연결해야 한다는 지역 산업정책의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특화단지 조성이 실질적인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연구개발과 기반시설 투자뿐 아니라 지역 기업의 참여 확대, 전문인력 양성, 기술 상용화와 판로 확보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 중소기업·창업·소상공인 지원 확대...지역경제 회복 기반 마련
중소벤처기업부와는 지역 중소기업과 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중심으로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는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 확대를 비롯해 창업·벤처기업 활성화, 기업 간 상생협력 강화, 소상공인 경영 안정 등을 주요 과제로 건의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 강화 정책을 확대하고,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벤처 생태계 조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관심을 당부했다.
이는 대기업과 일부 첨단산업에 집중된 성장 전략만으로는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 어렵다는 문제의식과 연결된다.
지역 산업의 성장 효과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까지 확산되도록 산업정책과 민생경제 정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 대구·경주·안동 잇는 광역 문화관광벨트 제안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 주요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광역 관광전략이 제시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방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5대 관광권' 육성 사업과 연계해 대구·경주·안동을 잇는 광역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건의했다.
이는 개별 도시 중심의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대구의 도시문화와 경주의 역사문화, 안동의 전통문화 자원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해 체류형 관광과 지역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재정 위원장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광역 문화관광벨트가 실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도시 간 교통망과 관광상품 연계, 공동 홍보, 숙박·체류 인프라 확충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 장관 대구 방문 요청...정책 건의 넘어 예산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민주당 대구시당은 정책 건의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지역 산업 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후속 협력도 요청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대구 방문을 요청했으며, 두 장관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역 산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기업 관계자와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향후 정부 정책과 예산 지원에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박형룡 대구시당위원장은 "중앙정부 및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대구의 미래성장 전략이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번 면담은 대구의 산업·경제·관광 현안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정책 협력의 접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장관 면담과 정책 건의만으로 지역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로봇 특화단지 조성 예산 확보와 제조업 AI 전환 지원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사업의 구체화, 광역 문화관광벨트의 실행계획 등 후속 조치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결국 이번 대구시당의 중앙정부 방문이 일회성 정책 제안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국비 확보와 기업 지원, 관광객 유치 등 지역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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