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서·논술형 평가 도입' 관련, AI시대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해력을 위해 줄곧 독서를 강조하고 있지만 관내 대부분의 도서관 예산이 감액되고 일부는 열악한 운영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5일 전남광주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관내도서관과 재단법인 등 출연·출자기관에 대한 운영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최정훈 의원(목포4) 전남광주 지역 도서관 12곳에 대해 "25년 예산 대비 26년 예산이 지금 증액된 곳이 있느냐, 있으면 손을 좀 들어주시라"고 연이어 물었지만 손을 든 기관은 없었다.
이어 위원장은 "27년도 예산도 하도 감액이 많이 돼서 25년 대비하면 적을 것인데, 도서 구입비가 본예산에서 혹시 증액된 곳이 있느냐" 물었고, 광주중앙도서관만이 본예산이 아닌 추경에서 500만 원이 증액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이 독서, 인문을 강조하고 있지만 도서 구비에 증액이 되지 않은 점을 질타했다.
위원장은 "우리 현 교육감 생각도 독서나 인문을 강조하고 있지 않느냐, AI 시대에 중요한 것은 사고력이고 그것을 바탕할 수 있는 게 독서인데 막상 그것을 뒷받침할 기본적인 도서 구비가 증액되지 않았다는 게 이율배반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성도서관의 경우 이영훈 의원(광산구3)이 지난해부터 한 서점에서만 도서를 구입한 것에 의문을 제기할 생각이었지만, 도서관장이 예상치 못한 지역 도서관의 열악한 환경을 답변해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김도진 장성도서관장은 "지역 서점으로 인증된 곳에서만 도서를 구매하도록 돼있는데, 장성은 지역 서점으로 인증된 곳이 단 한곳에 불과해 불가피하게 한 곳만 이용하고 있다"며 "서점 운영자가 고령이셔서 도서를 적기에 구입하기 어렵지만 저희들이 오히려 전산적 처리 부분을 도와주다시피해서 도서를 구매하고 있다"고 답했고 실소가 터져나왔다.
이에 이 의원은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지역소멸을 목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성 인접 지역인 첨단 3지구 대규모 입주도 있고 장성고등학교를 비롯해서 장성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가는 것 같으니 내실있는 운영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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