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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노동자 사망에…금속노조, 중대재해 반복되는 HD현대삼호중공업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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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노동자 사망에…금속노조, 중대재해 반복되는 HD현대삼호중공업 '규탄'

밀폐공간 안전조사·작업중지 요구…노동부 목포지청 대응도 '규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HD현대삼호 중대재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6.11.6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남광주 영암군 대불산단에서 용접 중 20대 청년노동자가 사망하자,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HD현대삼호중공업을 규탄하고, 밀폐공간 작업 중지와 최고경영책임자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6일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가 반복된 HD현대삼호의 안전보건관리쳬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작업중지명령조차 내리지 않은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의 대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쯤 HD현대삼호에서 건조 중인 선박 내부 필폐공간에서 발생했다.

사내하청업체 소속인 28세 청년노동자 신모씨는 이날 16시부터 해당 탱크 내부에 CO₂용접작업에 투입됐다. 당초 신씨는 다른 노동자 1명과 함께 탱크 내부에 들어갔으나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혼자 탱크 내부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갑자기 느껴진 어지럼증에 현장반장에 전화해 "어지럼증이 심하다"고 전했고 현장 반장은 "나와서 쉬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신씨는 결국 나오지 못한 채 쪼그려 앉아 벽에 기댄 상태로 동료에게 발견 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 대불산단 HD현대삼호에서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서 용접하다 사망한 신모씨의 사고 당시 작업 현장. 2026.11.6 ⓒ독자제공

노조는 밀폐공간이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큰 점을 언급하며 적절한 안전보건조치가 이행됐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밀폐공간은 산소결필·유해가스 등 중대재해 발생위험이 크기 때문에, 작업전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 환기, 감시인배치 등 법에 정한 안건보건조치를 이행해야 한다"며 "사고 당시 재해자 홀로 남아 있었으며 가스농도 측정기도 소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을 근거로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이 작업중지명령을 내리고 있지 않은 것을 질타했다.

노조는 "개인질환 없는 건강한 28세 노동자가 사망하고 고농도 이산화탄소까지 검출됐는데고, 목포지청은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지 않고있다"며 "과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인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 이상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지 않도록 HD현대삼호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원·하청 노동자 모두의 생명과 안전이 보장되는 작업환경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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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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