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군산공장 전체에 대한 안전성 검토 실시' 밝혀

전북 군산시의회 OCI군산공장 항의방문 대책 촉구

전북 군산시의회 김경구의장등 의원들이 최근 잇따른 화학물질 누출 사고를 낸 군산 OCI,공장을 항의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군산시의회

전북 군산시의회가 지난 21일 발생한 OCI(주) 군산공장 사염화규소 누출 사고와 관련해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군산공장을 항의 방문했다.

김경구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22일, OCI(주) 군산공장 부사장과 공장장을 면담하고 지난 2015년 6월 발생한 화학사고를 시작으로 지난 21일 사고까지 다섯 번의 화학물진 누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OCI 측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 때문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 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전체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서 완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군산시의회 김경구 의장은 “지난 30여년간 OCI(주) 군산공장이 군산 경제의 중심을 담당하며 많은 역할은 해오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시민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며 “단 한번의 사고로 시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화학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OCI(주) 관계자는 “사고발생으로 군산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며 “본사차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군산공장 전체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실시해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