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침체되자 임대료와 월세 등을 인하해주거나 연기해주는 '착한 건물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 만년동에 건물을 갖고 있는 A씨(55·여)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어하는 세입자를 위해 임대료 50만원을 인하하기로 했다.
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다들 어려운데 이런 시기에도 열심히 일을 하는 젊은 사장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세입자는 더 힘들 것 같아서 결정했다.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요식업에 종사하는 세입자에게 꼭 필요한 마스크 250개도 건넸다. 최근 마스크 구매 사정이 어려운 것을 알고 격려차원으로 전달 한 것이다.
A씨 건물 1층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B씨(33)는 "안그래도 가게 운영이 힘들었는데 사장님의 넓은 이해심에 울컥했다"며 "세상은 아직 따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지역 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도 '착한 건물주'의 배려를 소개하는 미담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C씨는 "경기 악화로 걱정이 많았는데 상가 임대인이 월세를 인하 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이 저에게도 생겼다. 연락받고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저도 임대인이 월세를 50%만 입금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래서 아직 살만한 세상인가보다"라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카페 회원들은 '감동적이다. 가슴 따뜻해진다', '임대인 복 받으실거다. 참 훈훈하다', '가게 운영하는 분들모두 힘내서 이 시국을 잘 이겨내자' 는 댓글이 달렸다.
일거리가 끊긴 임차인의 월세를 무기한 연기해 준 임대인도 있었다.
이벤트일을 하는 D씨는 코로나19 사태로 행사가 모두 취소 돼 월세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사정을 알게 된 건물주 E씨(68·여)는 D씨의 월세 납부기간을 무기한 연장해줬다.
E씨는 "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서로 돕고 살아야 하진 않겠느냐"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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