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삼성, 우승 9부능선 넘었다…4차전 승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삼성, 우승 9부능선 넘었다…4차전 승리

[스포츠] 선동열 "마무리는 당연히 오승환이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들어 첫 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삼성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한국시리즈 4차전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한화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며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놓게 됐다.
  
  승부는 연장 10회 초 터진 김재걸의 2타점 적시타로 갈렸다. 그러나 이전부터 삼성이 힘의 우위를 보이며 한화 벤치를 옥죄어 들어갔다.
  
  든든한 불펜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삼성은 선발 전병호가 3회를 넘기지 못한 채 2.2이닝만에 교체됐지만 투수 물량작전으로 이후 승부를 무리 없이 끌고 갔다.
  
  두번째 투수로 나선 임동규의 힘이 컸다. 임동규는 비록 1-1로 앞선 4회 한상훈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7회 마운드를 권오준에게 물려줄 때까지 3.1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버티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삼성은 1-2로 뒤진 7회 1사 만루서 조동찬의 유격수 땅볼 때 대주자 강명구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권오준-오상민-배영수-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특급 계투진을 투입, 한화 타선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김민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고 주춤했다. 결국 볼넷에 이은 폭투로 2사 2,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올 한국시리즈 들어 첫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한화는 전날 승부서 구대성이 4이닝(투구수 63개)을 던진 탓에 문동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문동환은 6회 2사 1,2루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진갑용을 3루 땅볼로 솎아냈다. 하지만 7회 1사 1루서 김재걸의 번트 타구를 더듬는 실수로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주며 흔들렸다. 다음 타자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이어 조동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대주자 강명구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문동환은 8회와 9회를 잘 넘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홀로 너무 많은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패인이었다. 연장 10회초 2사 2,3루서 김재걸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선동열 감독 "마무리는 오승환이다"
  
  이틀 연속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누르고 3승1패로 앞선 삼성 선동열 감독(43)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은 탓인지 한결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선 감독은 "오승환이 불안하긴 했지만 굳게 믿었다"면서 "2승을 앞서 여유가 있으니 5차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 일문일답.
  
  - 2경기 연속 연장전을 한 소감은.
  
  ▲ 힘들긴 힘들더라. 오늘 사실 선발 전병호를 3-4회 정도로 예상했는데 3회 던지면서 1실점한 상황에서 배영수를 일찍 투입시킬까도 생각했다. 몇 번이고 투수 교체 타이밍을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더 뒤에 가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임동규가 그 뒤를 잘 막아줬다. 동점이 되고 나니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배영수를 투입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힘들게 세이브를 따긴 했지만 우리쪽 마무리가 오승환이니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당연하다.
  
  -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오승환에게 어떤 말을 했는가.
  
  ▲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 그 말 밖에 더 있겠는가. 볼배합에 대해서도 말 안 했다. 페넌트레이스 때보다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서 그렇게만 이야기했다.
  
  - 타선이 여전히 잘 터지지 않는데.
  
  ▲ 아주 답답하다. 시원시원하게 쳐줘서 이기면 오죽 좋겠는가. 팬들을 위한 경기인데.
  
  -배영수가 오늘 2이닝을 던졌는데 5차전 선발로 쓸 생각이 있는가.
  
  ▲ 선발보다는 중간에 쓰겠다. 이기는 상황에서 끝내는 투수로 곧바로 투입할 생각이다. 2승을 앞서 있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5차전에 전력을 다하겠다.
  
  -10회말에 배영수를 잠시 마운드에 올렸다가 바로 오승환으로 교체한 이유는.
  
  ▲ 배영수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였다. 오승환을 2점차에서 올리는 것이 불안할 수도 있겠지만 배영수가 키포인트이기 때문에 최대한 아끼고 싶었다.
  
  -오승환이 페넌트레이스에 비해 많이 (구위가) 떨어졌는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오승환이 한국시리즈 초반 감기 몸살에 걸렸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많이 무리를 했는데 이렇게 큰 경기를 앞두고 몸살에 걸리면 관절이 매우 안 좋아진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만큼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본인도 볼이 생각만큼 안 나와 답답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 팀 마무리 투수니까 믿고 기용하겠다.
  
  - 만약 5차전에서 점수가 크게 벌어져 한국시리즈를 마무리할 상황이라면 그래도 오승환을 올리겠는가.
  
  ▲ 그렇다. 마무리는 당연히 오승환이다.
  
  김인식 감독 "5차전, 총력을 다해 막아내겠다"
  
  한화 김인식 감독(59)은 이틀 연속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성에 승리를 내준 탓인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린 김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잘 해줬다"면서 "5차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 일문일답.
  
  -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 이틀 연속 연장에서 졌는데 결국 우리 자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삼성처럼 풍부하지 않다. 결국 오늘 경기까지 지면서 벼랑에 몰린 것 아닌가. 기량이 떨어지는 투수를 기용할 경우에도 결국 우리가 지기 때문에 믿는 투수를 계속 쓸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해줬다. 오늘 좀 운이 안 따른 것 같아 아쉽다. 5차전은 어쩔 도리가 없으니 총력을 동원해서 막아내겠다.
  
  -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 득점 찬스에서 점수를 못 낸 것이다. 어제 오늘 한 방에 끝내는 게 계속 안되더라. 좀 역부족이 아닌가 생각한다.
  
  -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생각은.
  
  ▲ 어쩔 도리가 없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이 판정하는 것이니까. 운이 안 따랐다고 봐야 한다.
  
  - 류현진은 직구 스피드는 떨어졌지만 변화구가 좋았다.
  
  ▲ (정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의 볼을 던졌다. 잘 던졌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