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가 13일(한국시간) 펼쳐진 토고와의 독일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지난 해 10월 돛을 올린 뒤, 첫 역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인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공격적인 선수교체.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에 0-1로 뒤지자 후반에 수비수 김진규를 빼고 '골든보이' 안정환을 투입했고, 안정환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믿음에 역전골로 화답한 것.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에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후반전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안정환을 투입하는 모험을 했는데 이 교체가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나는 4~5번의 평가전을 통해 어떤 포메이션이 한국에 가장 적합한지를 파악하려고 했다. 그 결과 (기존에 써왔던 4-3-3보다) 3-4-3 전형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변화는 항상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가 이날의 '필승 카드'로 꺼낸 안정환은 "공을 잡았을 때 골키퍼를 한번 쳐다 봤다. 그 뒤 그쪽 공간으로 때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토고의 아가사 골키퍼는 나와 같은 팀(프랑스 FC 메츠)에서 뛰었기 때문에 그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안정환 카드의 대성공으로 베인하커(트리니다드 토바고), 히딩크(호주), 아드보카트(한국)등 네덜란드 출신의 용병 감독 3총사는 모두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족집게 용인술'로 팀을 구해내는 마력을 선보인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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