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6월 11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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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영태씨의 봄
[기고] 영등포 쪽방촌 사람들의 삶과 사랑
나 이영태는 약 십년 전 홀로 이곳 영등포 쪽방으로 왔다. 경상남도 합천에서 어머니와 둘이 살았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파트를 형에게 빼앗기고 쫓겨났다. 아무 곳도 갈 곳이 없었다.대구역에서 노숙을 삼일쯤 했다. 그곳에서 한 노숙자에게 '서울역에 가면 그래도 밥은 얻어 먹을 수 있다'는 소릴 들었다. 무작정 상경했다. 서울에 올라와 이곳 저곳을 전전하
장준희 사진가
쪽방에서 만난 사람들
영등포 쪽방촌 사람들의 초상
영등포역에서 걸어서 3분도 채 안가면 비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엉성한 판자집이 늘어서 있는 골목이 나온다. 술병과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가 매서운 겨울 바람에 나뒹군다.고가차도 아래 구멍가게 앞에 모여 담배를 태우고 소주를 마시며 버려진 연탄불을 쬐는 사람들 뒤로 거대한 쇼핑몰과 백화점, 밤이 되면 화려한 네온사인에 휘청이는 거리가 보인다. 큰길 하나 건너
"저는 조선인에 의해 위안부가 되었습니다"라니!
[포토] 일본 위안부 사진전 극우단체 시위 살풍경
26일(현지시간)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서 위안부 사진전이 열렸다.재일 사진작가 안세홍 씨의 전시회 '겹겹-중국에 남겨진 옛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열리기까지의 과정은 지난했다. 안 씨의 사진은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와 오사카의 니콘 살롱에서 각각 6월과 9월 전시될 예정이었지만, 니콘 측은 일본 내 보수 여론이 니콘 불매 운동 가능성까지 들고나오자 사
열강의 각축장 된 버마, 그리고 카친족의 눈물
[현장] 도쿄 버마대사관 앞, 정부군에 탄압받는 카친족 평화시위
2011년부터 시작된 카친독립군(KIA)과 버마 정부군과의 무력충돌이 9일로 꼭 일년이 됐다. 버마 정부군은 카친독립군은 물론, 카친족 민간인을 향해서도 공격, 학살, 강간, 약탈을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국경을 넘은 난민이 올해만 공식적으로 약 2만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다. 그러나 국내 난민수, 민간인 사망/부상자 수는 집계조차
멜라 난민캠프에서 생각한 '버마의 봄'
[이미지프레시안] 버마 군부에 저항한 카렌족의 태국 난민캠프
지난 4월 1일, 버마에 총선이 있었다.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압승으로 선거는 끝이 났지만, 이번 선거에 기대를 걸고, 귀향을 꿈꾸는 카렌족 난민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버마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외국으로의 이주와 태국사회로의 동화를 꿈꾸
[르포] 버마 군부에 저항한 카렌족의 멜라 난민캠프
사진가 장준희씨가 태국의 버마 난민캠프를 찾았습니다. 버마 군부에 저항하다 내쫓긴 카렌족이 모여 사는 마을입니다. 사진가는 이곳에서 오랜 군부 독재가 할퀸 버마의 오래된 희생을 가까이서 기록했습니다. 현지에서 그는 '버마의 봄'을 기다리는 것만큼 '버마의 아픔'부터 보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군부에 저항하다 쫓겨나 타국에 난민으로 살면서 지금도 지뢰 매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