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6월 24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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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할 권리? 아니다, 게으를 권리!
[서평] 폴 라파르그의 <게으를 권리>
마르크스의 사위 폴 라파르그가 150년 전 우리 시대를 예언했다. 최근 출판계에서 뜻밖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칼 마르크스의 둘째 사위이자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대표적 이론가였던 폴 라파르그의 고전 《게으를 권리》가 르몽드코리아에서 양장본 포켓북으로 출간된 뒤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고전이 다시 읽히는 일 자체는 드문 일이
성일권 <르몽드 디폴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2026.06.24 11:09:55
'단절'은 결국 인간의 일상이고 본질이다
[최재천의 책갈피] <단절(들)> 클레르 마랭 글, 류재화 번역
"탄생이라는 '행복한 사건'을 단절이라는 개념이 전달하는 부정적 의미와 바로 연결 짓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러나 출생은 최초의 단절이기도 하다. 출생이 전제하는, 그리고 파생시키는 근본적 변화를 생각하면 말이다." 탄생은 대체로 '이어짐'일진대, '단절'과 연결시키기에는 당혹스러웠던 모양이다. 다음 서술을 보자. "탄생은 흔히 시작으로 여겨지지만, 어머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6.06.24 09:32:28
"새들도 언어가 있다?" 촘스키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책을 싫어합니다
[프레시안 books] 스즈키 도시타카 <나에게는 새의 말이 들린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는 유일한 동물이다.' 상식과도 같은 말이다. 곤충에서 포유류에 이르는 다양한 동물도 울음소리나 몸짓으로 소통을 하지만, 이는 체계적 의미의 전달이 아니라 기쁨·공포 등 감정을 주로 전달할 뿐이라는 것이 중등 교과서에도 실린 통설이다. 새들도 언어와 감정을 가지며 소통과 사랑을 나눈다는 상상은 시인 곽재구의 동화 <아기참새 찌꾸(
곽재훈 기자
2026.06.20 17:06:57
안방을 공습한 화학물질… 33년의 잔혹한 기록,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추적한 시각백서
[프레시안 books] <숨: X-죽음은 하얗게 다가왔다>
과학기술과 화학물질문명이 가져다준 축복이 어떻게 한 가정을, 나아가 한 사회를 무참히 파괴하는 재앙으로 돌변했는지를 고발하는 책 <숨: X - 죽음은 하얗게 다가왔다>(이하 숨: X, 류이 지음, 아나야)는 단군 이래 최대 환경재난으로 기록된 '가습기살균제 대참사'의 33년 궤적을 쫓는 대한민국 최초의 '시각백서(Visual White Paper
이대희 기자
2026.06.18 17:07:45
'경전'에 대한 오독을 벗어나기
[최재천의 책갈피] <경전의 탄생> 카렌 암스트롱 글, 정영목 번역
"종교는 흔히 근대적 관심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무엇이든 각 인간의 성스러움을 재발견하고 우리 세계를 다시 성스럽게 하는 길을 찾는 것은 인간 생존에 핵심적이다." 중세 흑사병 이후 절대 종교의 시대는 끝났다. 그렇다면 현대 코로나19 이후, 더불어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우리 시대 종교는 끝나가는 것일까
2026.06.17 06:57:45
윤석열이 드러낸 '최첨단 극우'…내란·외환 판결에도 사라지지 않는 이유
[프레시안 books] <이웃집 극우>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부장판사 이정엽)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선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가 2023년부터 비상대권·비상조치 등을 발언하며 계엄을 암시했고,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등으로 남북 긴장을 고조시켜 비상계엄 상황을 조성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선
박상혁 기자
2026.06.13 16:55:52
권력 중독, 권력의 위험성에 대한 처절한 경고
[최재천의 책갈피] <권력중독> 카르스텐 C. 셰르물리, <권력의 심리학> 브리이언 클라스
역사학자 베르너 달하임은 고대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일대기를 다룬 책에서 '권력을 얻는 과정'을 이렇게 정리했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그는 어떤 비열함도 마다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했고, 살인과 폭력 그리고 배신을 형제처럼 여겨야 했다." 우리가 대체적으로 떠올리는 권력의 모습이다. 더 한 분석도 있다. '어둠의 3요소'다. 어둠은 마키
2026.06.09 04:31:39
조선의 거문도에 대영제국이 들어왔다…이계홍 새 장편소설 <제국의 섬> 출간
[프레시안 books] <제국의 섬> 이계홍
소설가 이계홍의 새 장편소설 <제국의 섬>(도서출판 도화)이 출간됐다. <제국의 섬>은 제국주의 시대의 동아시아를 새롭게 조명하는 역사소설이자, 역사의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끝내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헌사다. 소설은 구한말인 1887년 조선의 남해, 여수 앞바다의 작은 섬 거문도를 배경으로 이어진다. 이 섬에서 벌어지는 대영제국
박세열 기자
2026.06.02 19:03:32
전두환 사면이 尹 계엄 꿈꾸게 했다? 김대중은 대체 왜 전두환을 사면했나
[프레시안 books] <김대중의 화해와 통합>
2024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화를 이뤘다고 자부했던 한국에 큰 상처를 남긴 사건이었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계엄을 극복한 것이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두환 사면이 윤석열로 하여금 감히 쿠데타를 상상하고 실현해볼 수 있게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나온다. 2021년 창립
이재호 기자
2026.05.30 16:59:30
'혁신의 예언자' 슘페터의 생애, 그리고 소명
[최재천의 책갈피] <혁신의 예언자> 토머스 매크로 글, 김형근·전석현 번역
1943년 조지프 슘페터의 부인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여보, 우리 부부는 아이를 함께 가실 수 없기 때문에 이 책을 함께 가져요". "여보, 왜 우리가 아이를 가질 수 없겠어요? 많은 아이를 가질 수 있지 않아요? 우리엔 많은 책들이 있잖아?" 슘페터가 답했다. 1949년 슘페터가 먼저 세상을 떴고, 엘리자베스는 1953년에 따라갔다. 그녀의 죽음은
2026.05.25 19: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