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윤석열 내란 행위에 석고대죄부터 해야"

"내란 비호하는 후보로 국민 선택 받을 수 있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할 첫 번째 일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 들이댄 내란행위에 석고대죄부터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1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마지막 날인 11일 전남 영암군을 찾아 "내란을 동조하는 세력인 국민의힘에,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로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라는 메시지를 낸 것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러기 전에 국민에게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이 김 후보로 최종 후보를 확정한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엉터리로 후보교체를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이었는데 선출된 후보가 됐다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 확정된 것 축하드리고 어떻게 국민의 삶을 개선할 지,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지 발전적이고 건전한 정책경쟁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낙지거리에서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을 상대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남 강진군을 찾아서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2차 내란이 있었고, 3차 내란도 진행 중이다. 이 내란도 우리가 지금 진압해 가고 있다"며 "진압의 끝의 진짜 시작은 바로 6월 3일이다. 6월 3일부터 완벽하게 내란을 진압하자"고 '내란 진압' 프레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 정신 나간 일부 기득권자들의 대통령, 또 관료들의 정신 나간 저 짓거리를 세상의 힘없는 국민들이 다 모여서 응원봉 들고 싸워서 그것을 진압하지 않았나 (국민들이) 얼마나 위대하냐"며 "6월 3일부터 완벽하게 내란을 진압하고 진정한 민주적인 나라,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 오로지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국가의 모든 역량이 투여되는 나라,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남 화순군에서 이 대표는 "반역사세력,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자"며 "모든 국가 역량이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쓰이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1980년 5월 모든 치안 인력이 철수한 뒤에도 열흘 동안 아무런 절도와 폭력 없이 주먹밥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느끼지 않았나"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 세상을 만들기 쉽지 않겠지만,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 국민이 국가이고 국가가 국민인 나라를 민주공화국이라 불렀다"며 "그런 민주공화국을 향해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에도 이겼고 지금도 내란과 싸워 이기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그런 세상을 민들 수 있는 사람은 국민이고, 이재명은 여러분이 뽑아서 쓰는 일꾼일 뿐"이라며 "압도적인 투표, 압도적인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을 여러분이 만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