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주세계무형유산 대상에 브라질·이스라엘·인도네시아 공동 수상

42개국 경쟁 속 3개국 단체 최종 선정

▲ⓒ전주시

전북 전주에서 열린 ‘2025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에서 브라질,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단체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은 무형유산 보호와 계승에 기여한 단체를 선정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상이다.

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윤동욱 전주부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윤순호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장 등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42개국 90개 팀 중 브라질 ‘이에페(Iepé)’, 이스라엘 ‘케셋 엔지오(Keshet NGO)’, 인도네시아 ‘와양 사삭 인형극 학교(Wayang Sasak Puppetry School)’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페‘는 아마존 원주민 공동체의 문화와 정치 역량을 키우고 토지 관리, 기후 대응 활동을 이어온 공로가 인정됐다.

‘케셋 엔지오‘는 전통 농업 기술과 약용식물 재배 지식 보존, 베두인 공동체 지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와양 사삭 인형극 학교‘는 교육과 공연을 결합해 관객 참여를 이끌고 성평등·환경 문제까지 아우르며 전통 인형극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점이 돋보였다.

수상 단체에는 옻칠장 이의식 보유자가 제작한 상패와 함께 각각 미화 1만 달러가 전달됐다.

브라질 대표 마리나 다 실바 칸은 “전주시가 보여준 무형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고 전통 지식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무형유산 종사자와 앞으로도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동욱 전주부시장은 “전주는 51개 무형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국제무형유산대상이 세계와 전주를 잇는 가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