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가면과 춤이 안동에 모인다.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4일 축제장의 문을 열고 10월 4일까지 11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중앙선1942안동역과 원도심, 탈춤공원, 하회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공식 개막식은 25일 오후 7시 중앙선1942안동역 메인무대에서 열리지만, 축제는 하루 앞선 24일부터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나선다.
첫날 탈춤공원무대에서는 오후 1시 30분 감사랑파워점핑 줄넘기 공연을 시작으로 밴드 어치브, 하회별신굿탈놀이 청소년 아카데미, 용인대 힘찬태권도 공연이 차례로 열린다.
오후 2시 30분부터 메인무대에서는 일본 나라현 문화교류 공연이 펼쳐진다. 일본 아악과 와다이코를 비롯해 안동·경북 예술인의 국악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한일 예술교류 무대다.
저녁에는 풍물굿패 참넋의 전통연희와 ‘갓쓰고 탈쓰고 런웨이’가 이어지고, 탈춤공원무대에서는 제23회 영남가요제가 열려 축제 첫날 밤을 장식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공연과 함께 말레이시아 사바주 문화관, 세계탈전시관, 동아시아 문화도시 탈 전시, 세계창작탈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이 마련된다. 마스크 아뜰리에 등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탈을 만들며 탈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25일에는 오후 6시부터 국내외 공연단과 시민이 함께하는 개막식 퍼레이드가 축제장과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각국의 가면과 의상, 춤과 음악이 거리로 나오면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해외공연단 퍼포먼스와 개막선언에 이어 ‘가면의 기억, 모두의 춤’을 주제로 한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과거의 기억에서 오늘의 춤, 새로운 춤, 모두의 춤으로 이어지는 공연의 마지막에는 출연진과 시민·관광객이 함께하는 대동난장이 펼쳐진다.
낮에도 일본 나라현 문화교류 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탈랄라 댄스 배우기, 탈춤 따라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해외 23개국 27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아시아와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각국의 탈춤과 가면극, 민속춤, 타악, 현대무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주빈국 말레이시아에서는 3개 공연팀이 참가하며,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말레이시아 주빈국의 날’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사바주의 문화와 관광, 전통 탈과 공예품 등을 소개하는 문화관도 운영된다.
뉴질랜드의 마오리 하카, 중국 웨이팡공연예술단의 사자춤, 태국 국립극장 공연단의 전통 가면무용극 ‘콘(Khon)’ 등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도 관람객을 만난다.
글로벌 마스크 퍼레이드는 26·27일과 30일, 10월 3일 오후 6시부터 열리며, 세계 공연단과 시민·관광객이 함께하는 대동난장으로 축제의 흥을 이어간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서로 다른 문화와 전통을 지닌 세계 공연단이 춤으로 소통하는 모습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만의 특별한 볼거리”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함께 어울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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