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옛 오룡경기장이 원도심 복합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천안시는 동남구 원성동 옛 오룡경기장 부지에 총사업비 4232억원을 투입하는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 사업’을 2029년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장기간 활용도가 낮았던 공공부지를 개발해 동부권의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거공급과 원도심 활성화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핵심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복합 공공·체육시설이다.
50m 10레인 수영장과 60m×30m 규모 빙상장, 다목적 체육관을 조성한다. 원성1동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도 함께 들어서 체육과 행정·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주거시설은 최고 49층 공동주택 3개 동, 634세대로 조성해 일반 분양한다.
시는 신규 인구 유입과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천안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사업자가 공동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가 시행한다.
천안시는 옛 오룡경기장 부지를 507억원 상당의 현물로 출자하고 HUG는 도시재생앵커 제1호 리츠를 통해 848억원을 출자한다.
계룡건설산업·KR산업·지표건설 컨소시엄은 현금 254억원을 출자하고 시공과 책임준공을 맡는다. KB부동산신탁은 자산운용과 사업관리를 담당한다.
복합 공공·체육시설은 준공 이후 천안시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시는 토지 현물출자와 공공·민간 자본을 결합해 재정 부담을 분산하면서 시민 편의시설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규모 주거시설과 체육·행정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만큼 준공 이후 교통·주차 대책과 시설 운영, 주변 상권과의 연계가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 관계자는 “오룡지구는 동부권의 체육·행정 기반을 보강하고 동서균형발전을 뒷받침할 핵심 도시재생 사업”이라며 “공정과 자금관리를 면밀하게 점검해 2029년 준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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