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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문화정책 시민 의견 듣는다…퐁피두·라스칼라 추진 여부도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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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문화정책 시민 의견 듣는다…퐁피두·라스칼라 추진 여부도 공론화

전재수 시장 "문화는 시민의 기본권 " 문화기본도시 5대 약속 제시

부산시가 문화예술 지원 확대와 지역 창작생태계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과 라스칼라 극장 초청공연 등 주요 문화사업의 추진 여부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한다.

30일 부산시는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문화기본도시 부산, 시민이 묻고 부산이 답하다'를 주제로 문화분야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30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문화분야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시민들의 의견에 대해 답변을 듣고 있다.ⓒ프레시안(정대영)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날 시민의 '누릴 권리', 예술인의 '창작할 권리', 청년의 '일할 권리', 문화 관계자의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을 문화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는 문화예술지원사업 100억원 확대와 북항 복합문화전시공간 조성, '문화마실' 추진, 1000억 원 규모 문화예술펀드 조성, '플랫폼 051' 구축 등 5대 약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문화재단도 다년 지원 확대와 공연 분야 공모 시기 조정, 청년예술인 지원, 예술인 복지 강화, 유휴공간을 활용한 창작거점 조성 등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시민 토론에서는 지원 확대와 함께 정책의 지속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중단된 지원사업의 재개와 행정 지원창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전 시장은 예산 중단 경위를 확인한 뒤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문화예술펀드와 관련해서는 펀드 조성에 앞서 지역 창작자를 기업으로 육성할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전 시장은 기획과 지식재산권 관리, 법인 설립, 투자 유치, 유통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과 문화 전문인력의 지역 이탈을 막기 위해 장기적인 창작 기반과 전문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단년도 중심의 지원을 중장기 사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전 시장은 장르별 특성을 고려해 2~3년 이상 중장기 지원을 확대하고 부산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과 라스칼라 극장 초청공연을 놓고 찬반 의견이 이어졌다. 전 시장은 두 사업의 판단 기준으로 시민 체감도와 공공성, 재정의 지속가능성, 부산 문화예술 창작생태계 기여도, 실행 가능성과 책임성 등 네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찬성 측에서는 세계적 문화시설과 공연이 도시 브랜드와 관광산업,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대규모 예산을 해외 문화기관과 공연에 투입하기보다 부산 지역 예술인과 풀뿌리 문화생태계를 우선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끝으로 전재수 시장은 "오늘 주신 말씀들 중 바로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조치하겠다"며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진행하고 정책 설계나 예산이 필요한 부분은 후속 절차를 밟아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현장과 온라인에서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과 라스칼라 초청공연의 최종 추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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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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