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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의원 "수협 상호금융 부실 위험 심각"…90개 조합 중 14개 적기시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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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의원 "수협 상호금융 부실 위험 심각"…90개 조합 중 14개 적기시정조치

수협 상호금융의 자본 건전성이 악화하고 대출 연체와 예금 이탈, 만기연장 대출 의존 등이 겹치면서 부실 위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 90개 수협 조합 가운데 상당수가 자본 취약과 장기 연체 문제를 겪고 있어 부실 확대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경영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갑)은 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 5개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수협 상호금융의 주요 건전성 지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송옥주 국회의원 ⓒ송옥주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수협 상호금융의 종합 위험도는 의원실 분석 기준 평균 순위 2.4로 5개 기관 중 가장 낮았다. 특히 손실 흡수 능력을 보여주는 순자본비율은 5.0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자본비율이 4% 미만인 조합은 전체 90개 가운데 28개(31.1%)였으며, 이 가운데 경남 지역 조합이 8개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지정된 조합도 14개로 전체의 15.6%에 달했다.

잠재적인 대출 손실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의 손실위험도가중여신비율은 21.85%로 5개 기관 중 가장 높았으며, 해당 비율이 25%를 초과하는 조합도 27개(30.0%)에 이르렀다. 총여신 33조6000억원 가운데 기업대출 비중이 66%에 달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기업의 상환 능력 악화가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전체 대출 연체율은 6.82%를 기록했으며, 부동산담보대출 연체율은 기존 2.43%에서 11.16%로 급등했다. 담보인정비율(LTV)이 80%를 초과하는 대출 비중도 10.75%로 나타났다.

여신 관리와 내부통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금액은 기존 168억원에서 4763억원으로 약 28배 증가했으며, 초과 건수는 575건으로 집계됐다. 특정 차주나 관계사에 대출이 집중될 경우 개별 차주의 부실이 조합 전체의 손실로 확대될 수 있어 한도 초과 대출의 취급 경위와 우회 대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금 이탈도 심각한 수준이다. 2026년 6월 기준 수협 예수금은 2025년 말보다 6.5% 감소해 5개 기관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조합의 33.3%인 30개 조합에서는 예금이 8% 이상 줄었다. 6개월 이상 장기 연체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조합은 72개(80.0%), 만기연장 대출 비율이 15%를 초과하는 조합은 57개(63.3%)에 달했다.

수협은 올해 상반기 3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누적 결손금은 3342억원에 이른다. 부실채권 2조2541억원을 매각하는 과정에서도 3789억원의 매각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반기 흑자만으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 의원은 “수협 상호금융은 자본 완충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예금 이탈과 동일인 한도 초과 대출 폭증, 만기연장 의존이라는 삼중고에 빠져 있다”며 “주무관청인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부실 조합에 대한 즉각적인 경영개선 조치와 함께 여신 한도 초과 우회 대출 전수조사,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근본적인 구조조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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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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