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 터널 아래로 맑은 계곡물이 바위를 굽이치며 흘렀다.
홍천군 내촌면 용소계곡 일원에서 열린 용소 물빛 트레킹 2회차 행사에 300여 명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홍천 7경 중 하나인 용소계곡은 암반을 적시며 흐르는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청정 자연 구역이다.
이번 행사는 용소계곡의 가을 비경을 알리고 지역 상권에 온기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광암리 일원에서 출발해 너래바우를 반환하는 왕복 5km 코스를 걸었다.
수놓아진 단풍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받으며 걸으면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넓은 너래바위에 앉아 차가운 계곡물 소리를 듣거나 붉은 단풍나무 그늘에 머물며 휴식을 즐겼다.
지난 1회차 행사의 조기 마감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방문객들도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피크닉 간식 키트 제공, 용소 물빛 사진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서비스, 홍천 OX 퀴즈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붉게 물든 산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참가비 일부를 홍천사랑상품권 5천원권으로 환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트레킹을 마친 참가자들은 전통시장, 식당, 가맹점 등에서 상품권을 사용했다.
행사 이후에도 홍천의 먹거리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 7경인 용소계곡의 아름다움을 전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방문객들이 지역에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홍천의 청정 자연 자원을 활용한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지역 경제와 관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군은 오는 25일 수타사 농촌 테마 공원 일원에서 수타사 산소길 걷기 행사와 농촌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수타사 산소길 산책로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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