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장성군이 기업의 핵심 애로사항이던 폐수 문제를 해결하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앰코가 기존 1조 원이던 투자 규모를 3조 원으로 3배나 늘리는 '통 큰 화답'을 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북구 첨단산업단지 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앰코코리아) 광주공장에서 '첨단 반도체 신규 제조라인 착공식'이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진안 앰코코리아 대표이사와 민형배 시장, 김대중 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산업통상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대규모 투자의 첫 삽을 축하했다.
앰코코리아는 당초 지난 6월 대통령 주재 국민보고회에서 광주공장에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결정하며 투자 규모를 약 3조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2000개 이상의 양질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투자 잭팟'의 결정적 계기는 통합시의 '속도전 행정'이었다. 앰코 측은 지난달 공장 증설분의 폐수 처리 지원을 시에 요청했다. 전남·광주 통합 이전이었다면 시·군 경계에 막혀 협의에만 수개월이 걸릴 사안이었지만, 시는 즉각 장성군과 협의에 나섰다. 장성군이 장성공공폐수처리장 연계 처리 방안을 수용하면서 지난달 18일 양 지자체 간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에 앰코는 지난달 22일 이진안 대표이사 명의로 민형배 시장에게 '광주사업장 추가 투자 관련 폐수처리 지원에 대한 감사' 공문을 보내기도 했으며, 투자 규모도 3배로 늘려 화답했다.
통합시는 앰코의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기업지원 전담팀(TF)'을 구성해 용수·하수·전력 등 핵심 인프라 지원과 인허가 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해왔다.
민형배 시장은 "앰코의 과감한 투자는 전남광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첫 실행이자 우리 시가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중심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기업 요청에 재빠르게 해법을 찾아 투자를 끌어낸 것이야말로 통합 효과의 대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공장 증설과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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