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제물포구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지원 확보에 나섰다.
인천시는 19일 산업연구원과 산업통상부,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실사단이 제물포구 철강산업의 위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제물포구 철강산업은 장기화된 건설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미국의 관세 강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 복합적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 제강공장과 소형 압연공장 영구 폐쇄,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며, 동국제강도 생산량 감축 등 경영 정상화 대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현지실사는 시가 지난 달 21일 산업통상부에 신청한 ‘제물포구 철강분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절차의 일환이다. 실사단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영구 폐쇄된 소형 압연공장 등 시설을 확인하고,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는 휴동 중인 생산시설과 가동률 조정 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제물포구청 송림청사에서 인천시와 제물포구,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 인천테크노파크, 철강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현황 보고와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철강산업 침체가 협력업체와 근로자,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시는 지난 7월 제물포구가 고용노동부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40억원을 활용해 근로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고용 지원뿐 아니라 기업 경영안정, 정책금융, 연구개발(R&D), 근로자 전직 지원 등 산업과 고용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대 시장은 “제물포구 철강산업은 인천 제조업과 수도권 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도 “인천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제물포구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지실사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위기 대응 사업과 산업 경쟁력 회복 방안을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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