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추진하는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산시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신혼부부 1319가구에 약 14억9000만 원의 주택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첫해인 2021년에는 101가구에 8861만원을 지원했으며, 이후 지원 가구는 2022년 163가구, 2023년 272가구, 2024년 263가구, 지난해 273가구로 늘었다.
사업예산도 첫해 1억원에서 올해 4억8000만원으로 4.8배 확대됐다. 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충당한다.
올해는 두 차례 모집에 267가구가 신청했으며, 자격심사를 거쳐 247가구가 선정됐다. 지원액은 총 3억5640만원으로 가구당 평균 약 144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혼인신고 후 5년 이내이면서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신혼부부다.
부부가 아산시에 동일 세대로 거주하고 지역 내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에 거주하면서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대출 잔액의 1.25%를 기준으로 연 1회 지급한다. 일반 신혼부부는 최대 100만원,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는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 선정된 247가구 가운데 자녀가 있는 가구는 152가구(61.5%)였으며, 89가구가 최대 지원액인 200만원을 받았다.
또 144가구(58.3%)는 과거에도 지원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기간 등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5년까지 매년 신청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배방읍 120가구, 탕정면 52가구로 두 지역이 전체 지원가구의 약 70%를 차지했다.
실제 탕정면에 거주하는 한원탁(36)씨는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줄어 주택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지만, 4년째 지원을 받으며 아산에 정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산시는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저출생 대응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출생축하금과 산후관리비,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등 결혼·출산·양육 단계별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아산지역 출생아 수는 2021년 1810명에서 지난해 2359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252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주택자금 지원과 출생아 증가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신혼부부가 집 걱정을 덜고 아산에 정착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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