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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탱크데이' 여파?…광주서 스타벅스 매장 첫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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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탱크데이' 여파?…광주서 스타벅스 매장 첫 폐점

'9년 영업' 지산유원지입구점 29일 종료…폐점 사유는 계약 만기

▲29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폐점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산수동 '스타벅스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의 모습. 2026.10.29 ⓒ프레시안(강병석)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을 빚은 이후 광주지역에서 첫 폐점 매장이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서울 상암MBC점의 폐점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잇따른 매장 철수와 '탱크데이' 논란의 연관성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30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산수동 '스타벅스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은 전날 마지막 영업을 마치고 폐점했다. 지난 2017년 10월 문을 연 지 약 9년 만으로, '탱크데이' 논란 이후 광주지역 스타벅스 매장의 첫 폐점으로 기록됐다.

해당 매장은 광주 대표 명산인 무등산의 지산유원지 입구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리밥정식·게장정식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대형 카페가 모여 있어 도심 가까이에서 무등산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즐겨찾는 장소다.

스타벅스 측은 해당 매장이 임대차 계약 만기에 따른 폐점이라는 입장이다. '탱크데이' 논란에 따른 불매운동, 매출감소 등이 계약 갱신 여부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9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폐점하는 전남광주 동구 산수동 '스타벅스 광주지산유원지입구점'에 폐점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6.10.29 ⓒ프레시안(강병석)

스타벅스는 올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계엄군의 광주 진압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은폐성 해명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광주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 스타벅스 음료의 불매 움직임이 확산했다. 지난 6월에는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쳐 5·18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대표이사 해임과 공개 사과 등 수습에 나섰다. 그룹 관계자가 지난 5월 19일 사과를 위해 5·18기념재단을 찾았지만 오월 단체의 면담 거부로 발길을 돌렸다.

지난 6월 22일에는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하는 등 논란 수습에 나섰다.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의 올해 2분기 순매출은 7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감소했고, 18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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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석

광주전남취재본부 강병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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