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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전문가' 전면에 세운 청와대…인사수석 '인재풀'과 행정고시 38회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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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전문가' 전면에 세운 청와대…인사수석 '인재풀'과 행정고시 38회의 도전

'행시 38회' 비서실장·인사수석·경제수석, 청와대 핵심 축으로

이재명 정부 청와대에 행정고시 38회 출신을 비롯한 행정 관료 출신 핵심 참모들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이들의 역할과 협업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4년 입직한 행시 38회 중 청와대 핵심 참모진에는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조성주 인사수석, 문신학 경제성장수석이 포진했다. 국정 운영 핵심 보직에 행정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들어서면서 집권 2년차에는 정책 조정과 실행력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행정 현장과 정부 조직 작동 원리에 익숙한 이들은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각 부처에 전달하고 정책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행시 38회'가 단순한 인맥의 결집을 넘어 국정 운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 실장은 청와대 조직 전반을 이끌며 업무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문 수석은 경제정책의 방향을 조율하며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한다. 조 수석은 정부와 공공부문의 인재를 발굴·검증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역할을 맡는다.

▲행정고시 38회 출신 참모진. 왼쪽부터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 조성주 인사수석, 문신학 경제성장수석. ⓒ청와대

특히 최근 용혜인 장관 후보자 등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작용해 지목된 '정치인 출신' 장관 후보자들이 연이어 논란이 된 만큼, 향후 '인재 발굴'에 있어 인사수석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 전문가'로 참모진을 재정비한 것 역시, '정치적 이해관계'나 '정무적 판단' 보다 '능력' 중심, '성과' 중심으로 인사와 국정을 운용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인사는 공직 역량 강화와 성과 중심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핵심 분야다. 인사수석은 단기적인 보직 수요를 넘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은 물론 경제계·학계·지역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폭넓게 살피며, 국가 운영에 필요한 인재풀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조 수석은 인사혁신처 차장과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인사 전문가로 꼽힌다. 정부 관계자는 조 수석에 대해 "특히 폭넓은 의견 수렴과 현장 소통, 치밀한 사전 검토를 바탕으로 인재의 역량과 전문성을 살피고 적재적소에 연결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인재발굴 보석감별사라는 평도 있다"고 전했다.

인사 업무의 특성상 신중한 검증과 보안이 요구되는 가운데, 특정 인맥이나 출신 배경에 치우치지 않고 능력과 성과, 국민 눈높이를 반영하는 인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현재 조 수석은 '인사풀' 구성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여론 수렴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세 핵심 참모는 오랜 기간 일과 성과를 중시하며 경력을 쌓아온 인사들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높은 업무 집중력과 추진력이 청와대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성과 중심 문화가 지속 가능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으려면 합리적인 목표와 평가·보상 체계, 실무자의 자율성, 일과 휴식의 조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서실장의 조직 운영과 조정력, 경제수석의 정책 추진력, 인사수석의 인재 발굴과 배치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것도 관건이다.

'행시 38회 전성시대'로 불리는 새 청와대의 인사 구도가 전문성과 실행력, 소통과 협업을 통해 어떤 국정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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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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