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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4년' 부산·울산 주말 핼러윈 인파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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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4년' 부산·울산 주말 핼러윈 인파 대책은?

부산 주요 3곳 경찰 연인원 726명 투입·울산 3곳 집중관리…골목길 혼잡·현장 통제 실효성 관건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토요일 핼러윈을 즐기려는 인파가 부산·울산 주요 번화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비한 현장 통제와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31일 부산시와 부산·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과 지자체는 부산 서면·광안리·해운대와 울산 성남동·삼산동·울산대 일대 등 주요 번화가 6곳을 중심으로 인파 밀집 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약속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경찰청은 지난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서면 젊음의 거리, 광안리해수욕장과 밀락더마켓,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 경찰 인력 연인원 726명을 투입한다. 이는 날짜별 투입 인원을 합산한 규모로 경찰관기동대와 특공대 등을 배치해 안전사고와 강력범죄에 대비한다.

부산시도 종합상황실과 지역별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며 폐쇄회로(CC)TV와 인파관리지원시스템으로 혼잡도를 실시간 확인한다. 특히 서면에는 안전펜스 23개와 인파관리 CCTV 28대를 운영하며 주요 도시철도역에서도 필요에 따라 보행 동선 분리와 단계적인 진입 통제에 나설 방침이다.

울산경찰청은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와 남구 삼산동 디자인거리, 울산대 바보사거리 등 3곳에 경찰관기동대와 특공대 등을 전진 배치한다. 성남동 인파 계수기 7대와 CCTV 172대, 남구 CCTV 34대를 활용해 밀집도를 파악하고 위험 수준에 따라 현장 인력을 투입한다.

특히 태화강국가정원 가을축제와 성남동 커피페스티벌까지 겹치면서 행사장과 번화가의 동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경찰은 핼러윈 관련 112 신고를 긴급출동 단계인 '코드 0' 또는 '코드 1'로 분류하고 지자체·소방과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정부도 전국 28개 지역을 핼러윈 인파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부산 서면은 행정안전부 현장상황관리관이 파견되는 전국 12개 집중 점검지역에 포함됐다.

관건은 인력과 장비 배치를 넘어 실제 위험 상황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다. 지난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별도의 행사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인 인파 밀집도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

경찰과 지자체는 좁은 골목과 주요 출입구에서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인파 유입을 제한하고 보행 동선을 분리하는 등 현장 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도 혼잡한 구간에서는 무리한 이동을 자제하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르며 압박이 느껴지거나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2 또는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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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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