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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머물고 기업은 성장한다...구미, 미래 경쟁력 키우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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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머물고 기업은 성장한다...구미, 미래 경쟁력 키우기 본격화

구미영스퀘어 개소 1년 만에 이용객 2만 명 눈앞...기업지원 기본계획 확정, 제조 AX·4대 전략산업 육성

▲구미영스퀘어(웨딩클래스 모습ⓒ구미시

청년들이 공부하고 창업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이 생겨나고, 지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과 미래 전략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도시. 구미시가 청년 정착 기반 확대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양대 축으로 미래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때 비어 있던 구미역 상업동은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지역 기업을 위한 중장기 지원정책도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서,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미시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11월 구미역 상업동 1~2층에 문을 연 청년 복합문화공간 ‘구미영스퀘어(Gumi Young Square)’가 오는 7일 개소 1주년을 맞는다.

구미영스퀘어는 청년라운지와 공유오피스, 웨딩테마라운지, 팝업 전시공간 등을 갖춘 청년 활동 거점으로, 개소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 1만9,626명을 기록하며 2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청년라운지는 공부와 소모임, 휴식,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으로 1천여 권의 도서와 보드게임 등을 갖춰 청년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해, 공유오피스에는 1인 창업공간 6실과 수시 대관공간 2실이 마련돼 뉴미디어·콘텐츠, 시각디자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웨딩테마라운지도 차별화된 공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벤트홀과 스튜디오, 파우더룸 등을 갖추고 소규모 예식과 웨딩 촬영을 지원하는 한편, 웨딩뷰티 이미지 컨설팅과 신혼여행 설계, 셀프 부케·답례품 만들기, 재무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올해 10월까지 웨딩 관련 교육·체험과 청춘 소모임에는 382명이 참여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도입한 ‘구미 Young-Pass’는 당일 기차표 또는 구미역 주변 상권에서 1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거주지와 관계없이 청년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9월 말까지 기차표 인증 57명, 영수증 인증 49명 등 모두 106명이 이용했다.

팝업 전시공간과 로비 아트월에서는 구미대표빵 홍보, 대학 창업동아리 작품 전시, AI·메타버스 체험, 청년예술인 작품 전시 등도 이어지며 구미역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청년들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지역경제의 근간인 기업의 성장 전략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구미시가 지난달 30일 시청 3층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창업경제국장과 창업·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기업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구미시

구미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3층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창업경제국장과 창업·중소기업 지원기관 및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기업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구미시 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진행됐으며, 구미시 산업군과 기업군별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환경에 맞는 중장기 맞춤형 지원전략과 실행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고회에서는 구미 제조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분석과 함께 반도체·방산·이차전지·로봇 등 4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구미시는 ‘기업과 동행, 빈틈없는 기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창업기업 안착 100개사, 미래기술 정착 60개사, 핵심기업 성장 100개사 및 산업생태계 혁신을 4대 핵심 성과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 추진전략은 창업안착, 스케일업, 제조혁신, 상생협력, 저변확대, 기반강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의 단발성·시혜성 지원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수요에 맞춘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점이다.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정책의 무게를 두고 있다.

구미시는 기존 6대 기업지원사업의 자율선택형 패키지를 확대하고 현장검증이 가능한 라이브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기업들이 실제 사업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 구미 기업성장·산업정책 지능형 플랫폼 구축, 제조혁신 창업 첫투자 펀드 조성,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협력 공급망 진입 지원, 구미 제조AX 얼라이언스 및 전환지원 허브 구축, 4대 전략산업별 맞춤형 성장 패키지 등 10대 신규사업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철 구미시 창업경제국장은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전략과 과제들이 단순 보고서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국비 확보와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하게 다듬겠다”며 “구미지역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 생태계를 튼튼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영스퀘어 개소 1주년과 관련해 “기차역의 빈 공간이 청년들의 꿈과 도전으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미영스퀘어의 지난 1년은 의미가 크다”며 “구미역에서 시작된 청년들의 활력이 원도심 곳곳으로 확산되고, 청년이 머물고 싶은 구미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머물 공간을 만들고 기업들이 성장할 기반을 다지는 일은 결국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구미영스퀘어가 청년들의 정착과 교류를 이끄는 거점으로 성장하고, 기업지원 기본계획이 지역 제조업의 실질적인 혁신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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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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