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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승리하면 나는 '미스터 비토'…거부권 적극 행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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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승리하면 나는 '미스터 비토'…거부권 적극 행사할 것"

11.3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패배가 유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될 경우 거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일 공개될 <워싱턴 포스트> 미란다 데바인의 팟캐스트 <팟 포스 원> 에피소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망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신이 "미스터 비토(Veto, 거부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설사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더라도 자신이 추진한 일들을 여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내가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면 어느 시점에선가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며 "과거에도 그랬고,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그들이 여러 가지를 제안할 것"이라며 "결국 한두 달 동안 계속 거부당하다가 시간만 낭비하게 되면, 그들이 내게 와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공화당의 승리로) 그런 걱정을 안 해도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 9월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농축산인들의 육류 가공을 돕기 위한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때 10건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두 번째 임기에서는 두 건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려면 상하원 모두 의석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1.3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전문가들은 다만 상원 장악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 공화당 지역인 9개 선거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3개 선거구에서 접전을 예측하고 있다.

쿡 정치 보고서는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알래스카, 아이오와, 캔자스, 오하이오, 텍사스의 선거 결과를 50대 50으로 평가했다.

1938년 이후 백악관을 가져간 정당은 두 번의 선거를 제외하면 모두 하원을 잃었다. 현재 공화당은 하원에서 매우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국정조사를 공언한 상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승리하면 문제가 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푸에르토리코와 워싱턴 D.C.를 주(州)로 편입시키고, 대법원 판사 수를 늘리고,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폐지해 공화당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압승하면 미국이 영원히 파괴될 수 있다"는 일론 머스크의 주장을 인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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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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