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주재료인 쪽파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이상 생육 현상이 이어지면서 산지에서 쪽파를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농민들이 애써 키운 쪽파를 대규모로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전남광주 장흥군 안양면 쪽파밭에서는 정모씨(61)가 추석 전 심은 5453㎡ 규모의 쪽파 밭을 트랙터 2대가 투입해 갈아엎었다.
정 씨는 "평년 대비 10분의 1로 떨어진 가격에다 물류비와 인건비, 공판장 수수료 등을 고려하면 쪽파를 수확하는 순간 오히려 손해가 크다"며 산지 폐기를 결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쪽파 공판 가격은 웃자람과 과잉 생산 등으로 지난해 2000~2500원 수준에서 250원까지 폭락했다.
이날 장흥군안양쪽파연구회는 정씨 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쪽파는 갈아엎어도 농민들의 빚은 그대로 남는다"며 "산지 폐기 즉각 시행하라"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민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여러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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