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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계자 "시진핑, 우리가 초청했으니 평양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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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계자 "시진핑, 우리가 초청했으니 평양 올 것"

9.9절 맞아 아리랑 보다 규모 큰 '빛나는 내 조국' 준비 중

북한이 오는 9월 9일 정권 수립 기념일(이하 9.9절) 70주년을 맞이해 대규모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남북 친선 농구 대회 취재차 평양에 체류 중인 남한 취재단이 북한 관계자에게 9.9절에 시 주석이 방문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이 관계자는 "우리가 초청했으니 오겠지, 와야지"라고 답했다.

그는 9.9절에 중국에서 중요한 손님들이 평양에 오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러겠지"라며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방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한은 9.9절을 맞아 기존의 집단 체조(매스게임)인 아리랑 축전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단 체조의 제목은 '빛나는 내 조국'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관계자는 남한 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여론이 어떤지 궁금해하기도 했다. 그는 "조미 수뇌상봉(북미 정상회담)과 우리 최고지도자 동지가 중국 다녀오신 것에 대해 남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보는 분위기냐"고 물었고, 이에 김 위원장의 외교 행보에 깜짝 놀란 사람들이 많다, 남한 내에서 인기가 많아졌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자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갑자기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해 목숨을 잃은 신효순‧심미선 학생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외국군은 없어야지 이제..."라며 "효순이 미선이 그런 사건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 없어야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 예술단의 남한 공연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남한 취재진에게 "(남북) 예술 공연 구체적으로 언제하는 것인지 정해졌냐?"고 물어왔다. 이에 남한 취재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9.9절 즈음에서는 평양이 바쁘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북한 관계자는 "9.9절이 있으니 이 계기에 문화 공연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북한 내의 생활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북한 내에서 식료품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재 등에서도 중국산은 이제 거의 쓰지 않는다면서 자신들이 만든 제품의 질이 훨씬 좋기 때문에 북한의 주민들이 중국산을 아예 찾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 내 기업 및 농업 분야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일정한 몫을 개인에게 분배하는 조치인 사회주의 기업 책임 관리제와 포전담당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우리 원수님(김정은 위원장) 하신 새로운 사업은 다 잘되어가고 있고 잘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초과 생산량 가운데 개인 대 국가 간 소유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는 국가가 수매를 하는데 국가 수매분을 뺀 나머지는 개인 소유"라고 답했다. 그는 "국가가 가져가는게 아니라 국가가 돈을 주고 수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남한 내의 생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그는 "소고기 철판구이 요만한 거(손바닥 크기)는 얼마입니까", "농구만 해도 밥을 먹고 살 수 있습니까" 등등 남한의 경제 사정에 대해 궁금해했다.

그는 남한에서 일본의 제품도 팔리냐면서 남한 내 일본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질문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등 감정적인 문제는 있지만 일본 여행을 가는 남한 사람들이 많고 일본 제품에 대한 소비도 높다고 하니 "감정은 나빠도 물건은 사서 쓴다 이 말인가"라며 갸우뚱거렸다.

한편 친선 농구 경기 차 평양을 방문한 남한 선수들 및 대표단은 3박 4일간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 평양 순안 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 10분경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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