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6월 17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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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서막 연 페트라르카의 < 칸초니에레> 첫 완역본 발간
[프레시안book]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칸초니에레>, 김운찬 역
단테와 더불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시인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 1304~1374)의 작품집 <칸초니에레>(김운찬 역, 아카넷)의 국내 최초 완역본이 나왔다. <칸초니에레>는 페트라르카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그가 평생에 걸쳐 쓴 서정시 모음집이다. 페트라르카가 자필로 쓴 원고에 적힌 제목은 '계관
박세열 기자
2024.09.24 20:20:59
박문성 해설가 "뭐가 문제인지 몰라…정몽규 체제 끝나는 게 맞다"
정몽규 "제 생각에 관해 언론 왜곡 있어" 홍명보 "한국 축구 어려움 외면 어려워"
국민적 관심 사안이 된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문성 축구해설가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향해 "정몽규 회장 체제가 끝나야 하는 게 맞다고 느꼈다"고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반면 이날 증인으로 나선 정 회장은 4선 연임 도전 등에 관한 여러 질문에 확답을 피해 여
이대희 기자
2024.09.24 18:00:25
'안세영 폭로'에 배드민턴협회 이사 14명 "김택규 회장 큰 해악" 사퇴촉구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진이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협회 이사 14명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김 회장은 막중한 책임을 진 위치에서 누적된 잘못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협회와 한국 배드민턴 전체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리올림픽 이후 한국 배드민턴의 상황은 안팎으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며 "국민에게 실망감을
허환주 기자
2024.09.23 06:58:00
<슬램덩크> '안경 선배'가 한국 스포츠에 없는 까닭
[이종성의 스포츠 읽기] 일본인 일상생활에 스며든 고교 스포츠의 힘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대회 우승 이후 한국에서 일본 고교야구와 학원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관련 기사도 꽤 많이 나왔다. 물론 대부분의 기사는 교토 국제고의 기적적인 우승을 다룬 것들이었다. 하지만 내 눈을 사로잡은 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한 한국 학원 스포츠와 다른 일본 학원 스포츠의 특별한 점을 거론한 기사들이었다. 이런 글을 읽으면서 선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2024.09.21 14:58:14
더 나은 실패만이 항상 최선이다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인간은 모두 미치광이로 태어나는 거다. 그중에는 끝내 미치광이로 끝나는 자들도 있고.”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 오증자 옮김, 민음사)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의 대표적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 등장하는 유명한 대사다. 얼핏 봐도 인간의 본성과 실존에 관한 법어 같은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2024.09.21 14:08:05
일상을 벗어난 '미스터리한 세계'로 가는 안내서
[프레시안 books] <너는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미스터리 가이드북>
예전에 여행지에서 읽기 좋은 책은 무엇인가를 두고 독서모임 회원들과 수다를 떤 적 있다. 애초 미스터리 소설을 주로 읽는 모임이었으니 정답은 당연히도 미스터리 소설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여행지에 어울리는 이야기는 무엇이냐는 식의 수다가 이어졌다. 짧은 일정을 쪼개 가야 할 곳의 동선을 명확히 짜고,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을 찍기 바쁜 것이 흔한 우리의
2024.09.17 19:02:34
지금 세계는 '향신료 전쟁' 이전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가?
[최재천의 책갈피] <향신료 전쟁> 최광용 글, 한겨레출판사
어린 시절 세계사를 배울 때 '지리상의 발견' 대목에서 '정향'이나 '육두구' 같은 향신료 이름을 처음 만났다. 한번도 맛본 적이 없는 고약한 한자 이름으로 된 향신료를 기억하기란 난해했다. 지리상의 발견은 둘로 나뉘어져 있던 지구를 하나로 연결했다. 비로소 지구가 하나가 됐다. 철도가 상징하는 산업 혁명은 인간을 중력의 법칙으로부터 자유롭게, 공간을 넘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9.16 18:48:26
“윤석열의 철지난 신자유주의가 국민들을 옥죄고 있다”
[프레시안 books] <인물로 보는 대한민국>
2019년 7월, 검찰총장 후보자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자신이 지금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책은 1979년에 출간된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라고 했다. 그로부터 2년 뒤, 대통령 예비후보가 된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택할 자유를 통해 배운 자유경
박상혁 기자
2024.09.15 13:01:18
뭐든 사랑할 만한 게 남았으면 아무거라도 사랑해봐!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들] 토니 모리슨, <재즈>
“난 인생이 이보다는 더 대단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영원히 계속되지 않을 줄은 알았지만, 뭔가 더 대단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재즈>(토니 모리슨, 최인자 옮김, 문학동네) 토니 모리슨의 소설 <재즈>에 나오는 이 문장은 등장인물 내면의 갈등과 실망을 표현하면서, 삶의 불확실성, 정체성의 탐색, 그리고 더 나은 삶에 대한
2024.09.14 19:07:41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 '호응'하는 주체, 감옥 안팎의 공투(共鬪)
[다시! 리영희] 리영희재단 특별상영회에서 만난 질문
50년 가까운 도주와 은거를 중단한 기리시마 사토시는 자신이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이하 무장전선)의 일원이었음을 자처한 지 수 일 후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의 주요 언론들은 검증이나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일본 미디어의 적대적이고 선정적인 보도를 그대로 전달했다. 기리시마의 출현과 죽음을 계기로 반세기 전에 일어난 사건이 한국
심아정 독립연구활동가
2024.09.14 15: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