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내 카페의 포장 음료와 아이스크림 용기가 다회용컵으로 바뀐다.
춘천시는 30일 남이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식회사남문과 춘천 남이섬 내 카페 다회용기 전환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육동한 춘천시장, 이태희 주식회사남문 상무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춘천시는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로 반납 방법을 안내하는 다회용컵을 제작하고 지역 내 세척시설을 통한 세척과 재공급을 지원한다.
주식회사남문은 매장 내 컵 제공과 수거, 이용 안내를 맡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환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과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남이섬 내 카페 8곳의 연간 컵 사용량은 약 42만 개다.
춘천시와 협약 기관은 포장 고객에게 제공하는 컵부터 다회용으로 전환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첫 참여 매장은 포장 전문점인 서담카페다.
2027년부터 서담카페에서 시범 운영한 뒤 결과를 살펴 다른 매장으로 확대하고 2027년 말까지 남이섬 내 카페 8곳 전체의 전환을 추진한다.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은 서담카페에서 다회용기 사용카페 현판을 제막하고 다회용컵 이용과 반납 과정을 살펴봤다.
남이섬 측은 방문객이 컵을 쉽게 돌려줄 수 있도록 서담카페 주변, 광장, 선착장 등 주요 동선에 반납함을 5곳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춘천시가 장례식장과 축제·행사장, 카페에서 이어온 다회용기 사용을 상시 관광지로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춘천시는 2023년 일부 장례식장에서 다회용기 지원을 시작해 지난해 지역 내 장례식장 5곳 전체로 확대했다.
장례식장에서는 연간 약 45톤의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있다.
야시장과 지역 축제에도 다회용기 대여·회수 체계를 도입해 지난해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는 약 11.5톤의 일회용 폐기물을 감축했다.
춘천시청, 대학 등 29곳에서 운영하는 춘천 e컵 역시 카페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춘천시는 지난해 환경보전 유공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연간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남이섬이 일회용품 없는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지로 거듭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축적해온 춘천시의 다회용기 정책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이섬의 변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보다 오랫동안 사용하고 순환시킬 수 있는 다회용기로의 전환은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핵심과제"라며 "춘천 남이섬과 같은 모범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태희 주식회사남문 상무이사는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제공하는 것부터 사용한 컵을 수거하는 과정까지 현장의 역할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남이섬을 찾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다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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