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SNS 과다'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최소한 '빅3', 내각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며 "단독플레이는 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이 대통령의 SNS 소통이 '과도하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얼마 전까지는 청와대에서 3대 실장만만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세 실장도 안 보이고 대통령만 보이니까 (과도하다는)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무총리, 여당 당대표, 대통령비서실장 3인을 "빅3"로 지칭해 "빅3가 일주일 혹은,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전화통화해서 (국정을) 잘 조정해나가면 좋겠다"며 "그런데 그 역할들이 없더라"고도 했다. 내각과 여당, 청와대가 국정 메시지 조율 역할을 강화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는 일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빅3가 그렇게 조정을 해서 대통령께 건의하고 대통령과 조율을 하면 이런 국민이 염려하는 'SNS를 많이 하신다, 만기친람하신다' 이런 얘기가 더 줄어들 것"이라며 "밑에서 안 하니까 답답해서 대통령이 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실무형' 인사인 한성숙 국무총리와 임광현 비서실장이 정치적 조율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엔 "(빅3) 거기에 당대표가 들어가지 않나"라고 말해 김민석 대표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세 분이 만나면 행정적, 실무적 얘기와 정치를 감안한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3 회동이 좀 자주 있어서 대통령께 보고하는 그런 시스템이 되면 다른 것이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튜브 방송을 개설해 직접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그것도 한 방법은 되지만, 너무 많이 나오시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최소한 빅3, 내각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며 "단독플레이는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이 대통령이 다문화가족 우대 정책으로 인한 '내국인 역차별'을 언급하며 진보진영과 대립하고 있는 데 대해선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상당히 노력하고 계시다"고 긍정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중도보수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사실 지금 이 판국이 아니라면 상당히 이 대통령은 바른길로 가고 계시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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