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통합도시교통위원장이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시민들의 혼선과 불편을 키웠다고 비판하며 시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3일 KBS라디오 <출발 무등의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버스노선 개편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한정된 차량과 인력으로 노선도 늘리고 운행 횟수도 늘리겠다는 것은 결국 어느 한쪽의 희생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개통하지 않은 도시철도 2호선 역과 출구를 반영해 버스 정류장 명칭을 변경한 점을 지적하며 "시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운행 경로 변경에 대한 홍보와 안내 체계도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강 위원장은 "바뀐 운행 경로에 대한 홍보가 매우 부족했고, 정류장의 안내 정보가 실제 운행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의회가 개편 전부터 노선 조정과 시행 시기, 시민 불편 가능성을 여러 차례 우려했지만 시는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 자신감은 결국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결과로 증명됐어야 한다"며 "의회에서 우려했던 문제들이 지금 현실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두 달간 민원을 접수해 노선과 배차 간격을 소폭 조정하겠다는 시의 방침에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증차를 요구했다.
그는 "지금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은 결국 버스 증차"라며 "재정 부담을 이유로 필요한 증차까지 외면해 버린다면 그 부담은 결국 시민들의 대기 시간과 환승 불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광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추가 증차 없이 노선을 기존 103개에서 115개로 늘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개편 후 사흘간 시내버스 관련 민원이 900건 가까이 접수되는 등 시민들의 혼선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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