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4월 04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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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유토피아를 건설하다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8〉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에게 통일은 무엇인가. 〈쉬리〉의 남파 테러리스트 박무영의 말대로 '우리의 소원' 노랫말처럼 공허하고 상투적인 제스처가 돼버린 것은 아닐까. 아니면 그나마 얄팍한 우리의 호주머니를 축낼 가능성이 있는-- 천문학적이라는 통일비용을 떠올려보라-- 더 생각
곽한주 문화비평가
판소리, 근대화, 그리고 눈물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7〉 '서편제'
내게 〈서편제〉는 영화관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영화 중의 하나다. 벌써 12년전 늦은 봄날 서울 종로 3가 단성사. 평일 낮 상영부터 매진이어서 영화기자였던 후배의 끗발 덕에 겨우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영화를 보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흐르
은행원, 세상에 맞서는 길을 찾다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6〉 '반칙왕'
미국 사회학자 피터 버거와 그 동료들은 〈고향 잃은 마음(The Homeless Mind)〉이란 책에서 현대인의 세계는 공사(公私) 영역의 분리로 특징지어진다고 했다. 쉽게 말하자면 현대인은 자신이 사는 세계를 두 대립하는 영역, 즉 자유롭고 신나고 의미있는 영역으로 여기는 사
"우리 친구 아이가"…우리에게 '친구'는 무엇인가?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5> '친구'
탁월한 대중영화는 1년에 한두 번 극장을 찾을까 말까한 사람들까지도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힘을 지닌다. 2001년 개봉된 <친구>가 그런 영화였다. 이해관계를 초월한 친구 관계를 향수 어리게 재현함으로써 엄혹한 IMF 한파를 거친 한국인들 특히 중장년 남성들에게 크게 어
타락한 시대에 구원은 가능한가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4>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은 묘한 영화다. 2003년 상반기 최대 히트작인 이 영화는 대중영화의 흥행코드와는 거리가 먼 영화다. 대중이 원하는 세상을 그려 보이는 것도 아니고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지도 않는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주인공도, 충격의 반전도 없다. 연쇄살인사건을
"욕망의 해방을 찬미하라"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3> '결혼 이야기'
잠시 시간을 거슬러 1992년으로 돌아가 보자. 이 해는 역사책에 3당합당 덕으로 김영삼씨가 대통령에 당선한 해로, 그래서 군사정부가 물러나고 이름이나마 '문민시대'가 열린 해로 기록돼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변화는 이러한 표면적인, 정치적인 차원에만 머물
일탈과 전복, 그 거부할 수 없는 매력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2> '신라의 달밤'
한국영화가 한참 잘나가던 지난 2001년 우리 대중영화는 우려와 개탄의 대상이었다. 영화 지식인들은 한국영화계의"우려할 만한 경향"에 대해 너도나도 한마디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조폭코미디라고 불린 일군의 영화들이 흥행차트를 주름잡았기 때문이었다. <신라의
'쉬리'는 왜 반공영화가 아닌가
곽한주의 '대중영화 읽기' <1>
대중영화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영화다. 바꾸어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다. 영어로 popular cinema라고 하는 데서도 알 수 있듯 일부만이 좋아하는 영화--흔히 예술영화나 실험영화가 대표주자로 꼽힌다--의 반대편에 놓이는 개념이다. 대중영화는 영화 자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