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16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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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남자들의 기행은 내일도 계속되리"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13> 전국 빗속 수영협회
하늘이 꾸물꾸물 하더니 서쪽 하늘 끝에서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온다. 번쩍거리는 걸 보니 번개를 가득 실어 놓은 것이 요란하게 한 바탕 쏟아 부을 참이다. 새들은 하늘 높이 떠서 분주하고 이웃집 여자는 우박이라도 올 듯 싶은지 차를 차고에 집어넣기 위해 급히 자동차
김승호 세 아이의 아버지, SeekersUSA.com대표
빛바랜 메모지 한 장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12> '참스승'을 위하여
돌이켜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나라는 아이는 항상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듯한 아이었다. 유난스럽게 말썽을 피워 본 적도 없고 공부를 잘 한다거나 특별한 재주가 있어 칭찬을 받아 본 적도 없다.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내 이름도 기억 못하던 담
김승호 세 아이의 아버지, seekersUSA.com대표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수수께끼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11> 삶은 수수께끼
제일 어려운 수수께끼 점점 사는 것이 수수께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 내가 슈퍼마켓에서 줄을 서면 꼭 앞쪽에 덤벙거리는 계산원이 있을까? 똑똑한 계산원 앞에 서면 이번엔 가격이 안 적힌 상품을 고른 사람이 있어 번번이 옆줄보다 늦는 이유가 뭘까? 다른 버스는 열심
다음에는 어떤 병을 얻어 가지고 만날까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10> 아픈 것도 자랑
매달 한번씩 서너 가정이 돌아가면서 같이 저녁이나 먹는 모임이 있다. 벌써 칠년째 모이고 있는데 조금씩 회비를 모아 어려운 사람을 돕자던 거창한 계획은 서로 회장을 하기 싫어하는 바람에 흐지부지되어 버렸다. 그 와중에도 차곡차곡 모인 돈들은 일년에 한 차례씩 함께
마을 신문의 행간 읽는 재미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9> 기사보다 재미있는 행간읽기
휴스톤에는 몇 개의 동포 신문사들이 있다. 내게는 신문을 보는 특이한 버릇이 하나 있는데 평소에는 큰 제목에 관심 있는 기사만 읽는 것이 보통이나, 일년에 한두 차례는 신문 한부를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작정을 하고 읽어 나간다. 첫 페이지 제일 위에 구석 작은 광고부
"거듭난 사람들이 자기 아내들한테는 잘 했어?”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8> 거듭난 사람
토요일 아침, 딱히 할 일이 없어 소파에 누워 책를 펼쳐 놓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다. 아내가 옆에서 빨래을 정리하다가 무슨 책을 보냐고 물었다. 시작은 그렇게 됐다. 나는 아내를 붙들고 히브리 사상이 전개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창세기 이후의 여호와의 모습이 아모스
"마음은 구부려도 어깨는 꼿꼿이 펴거라"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6> 딸들에게 주는 교훈
손재주 있는 사람과 결혼할 때는 최대한 신중해라. 자칫하면 평생 새 물건 가져보기 힘들 것이다. 요리를 잘한다는 남자와 결혼하면 음식 만들 때마다 잔소리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여자와 걸을 때는 차도쪽에 당신이 걸어라"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3> '좋은 사람이 되는 요령'
사람좋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냐는 문제로 들어가면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손쉬운 방법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요령을 적어본다. 껌은 휴지에 싸서 버린다. 별로 어려운 것도 없다. 껌종이를 버리지 말고 주머니에 잠
"아빠 찾는 여자전화는 엄마 바꿔주지 마"
<김승호의 휴스턴 통신 2> '어린이 십계명'
너를 위하여 아무거나 다운로드 받지 말며 공짜로 준다거나, 경품을 준다는데 현혹되지 말지니라.무릇 아무 게임이나 다운받아 하드디스크를 채워 놓지 말며 그것들을 너무 즐기지 말지니,나 가장인 너의 아빠는, 질투하는 아빠인즉아빠가 퇴근해도 게임에 몰두하는 녀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