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6월 17일 2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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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가 반일? 그렇게 따지면 <명량> 이순신 장군도 반일
최민식 "파묘 감독, 독립기념관에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흔적보며 눈물"
배우 최민식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파묘>가 '반일'(反日), 좌파 영화라는 일부 평가에 대해 그렇게 따지면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은 대놓고 반일 아니냐고 되물었다.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최민식 배우는 일부에서 <파묘>를 반일 영화라고 비난하지 않냐는 질문에 "파묘가 반일영화다, 반일 정서
이재호 기자
2024.08.18 12:55:00
에이리언의 공포, 그 이면에 숨겨진 윤리적 질문들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에이리언: 로물루스>
20세기 폭스사의 에이리언 vs.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1978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에이리언>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공포영화 가능성을 열어젖히며 미지의 세계에 대한 공포를 극대화했다. 첫 번째 작품의 흥행 성공과 평단의 호평 이후 리들리 스콧 감독은 후속작 연출을 적극적으로 희망했으나 판권을 쥐고 있던 20세기 폭스사에 의해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4.08.17 13:00:34
'불안'의 순기능 이용하기
[최재천의 책갈피] <당신의 불안은 죄가 없다> 웬디 스즈키 글, 안젤라 센 번역, 김경일 감수
불안은 삶의 일부다. "최근 추정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90퍼센트 정도가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느끼며 그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뇌는 구석기 시대와 비교해서 생물학적 진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반해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세상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럽다. 불안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퓰리처상 수상 작가 리처드 포드가 있다.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8.17 11:10:53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을 하게 만드는 그것, 운명"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유진 오닐 <밤으로의 긴 여로>
소중한 내 사랑, 당신과 십이 년은 빛으로의, 사랑으로의 여로였소. 내 감사의 마음은 당신은 알 것이오. 내 사랑도! -<밤으로의 긴 여로>(유진 오닐, 민승남 옮김, 민음사) <밤으로의 긴 여로>는 미국 현대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진 오닐(Eugene O'Neill, 1888~1953년)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오닐의 가족 이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2024.08.17 11:10:38
선수 '앵벌이'에 '빨대' 꽂고…'안세영 파문' 근본원인은 '이것'이다
[정희준의 어퍼컷] 올림픽 메달 환호에 가려진 K스포츠의 민낯
지난 일요일 폐막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선수단은 예상 밖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종합순위에서 메달 합계 10위, 금메달 수 8위다. 대회 초반 '총·칼·활' 종목인 양궁(메달 7개), 사격(6개), 펜싱(3개)의 선전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동시에 대한민국 스포츠의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난 이벤트이기도 하다. 전체 메달의 절반인 16개가 총·칼·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4.08.14 05:04:56
리영희, 한겨울 매화의 봄마음
[다시! 리영희] 리영희와 장일순에 관하여
"돌이켜 보면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국가와 사회가 기꺼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고결하셨습니다. 병든 이 시대가 반기기에는 선생님께서 너무나 올곧은 삶을 일관하셨습니다. 악하고 추악한 것들은 목에 낀 가시처럼 선생님을 마다하고 박해했습니다. 그럴수록 선생님이 계신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 929번지는 인권과 양심과 자유와 민주주의의 대의에 몸 바치려고 수많은 사람
한상봉 가톨릭일꾼 편집장 겸 도로시데이영성센터 코디네이터
2024.08.13 15:55:47
선수 앞세워 '앵벌이' 하는 배드민턴 협회, '숟가락' 얹지 마라
[정희준의 어퍼컷] 안세영, 맘껏 말하라
2000년 프로야구선수들이 선수협의회를 만들 때다. 한 구단 선수들이 모임을 갖는다는 소식에 구단 사장이 직원들과 들이닥쳤다. 입구를 지키고 선 팬클럽 때문에 선수들을 만나지 못하자 이 사장은 씩씩거리며 카메라 앞에서 당당하게 말한다. "지들 월급 주는 게 누군데." 선수들을 대하는 구단의 시각이다. 선수들에게 큰 은혜라도 베푸는 것처럼 착각한다. 머슴
2024.08.13 04:59:19
저주체, 아래에서 더 아래를 향하는 목소리
[프레시안 books] <저주체>
"여기서부터는 조잡하고 혼란스러운 사고 실천이 뒤따름."(15) 이 책을 펼치는 이들은 가장 먼저 다음과 같은 경고 문구를 보게 된다. 저주체에 대한 깔끔한 개념 정리와 이론적 이해를 바라는 독자들에게 다짜고짜 경고부터 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스스로 '즉흥 철학'을 실천하는 두 저자의 공동 창작물이기도 하다(8). 이 책은 '저주체'라는 주제를 설명하기 위
전솔비 시각문화연구자
2024.08.10 23:01:44
인간은 '내일'을 창조해냈다
[최재천의 책갈피] <시간의 지배자> 토머스 서든도프 , 조너선 레드쇼 , 애덤 벌리 지음, 조은영 번역
"다른 동물들도 사람처럼 서로 만나면 인사한다. 침팬지는 '안녕hello'이라고 말하는 듯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심지어 포옹을 하거나 뽀뽀도 한다. 그러나 제인 구달이 지적한 것처럼 이들이 '잘 가goodbye'라고 말하는 법이 없다. 인간은 나와 당신이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의 길이 내일 다시 교차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작별
2024.08.10 23:01:12
익숙한 길은 그 길이 아니다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르 클레지오 <사막>
그는 왜 가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언젠가 이 행진이 끝나리라는 희망도 없이 그냥 앞으로 가고 있었다. 어쩌면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남쪽 야영지를 버리고 떠나기로 결심한 그 날부터 그들은 이렇게 죽을 때까지 이 우물에서 저 우물로 계곡을 따라서 끝없이 행진해야 할 선고를 받은 것은 아닐까? -<사막>(르 클레지오, 홍상희 옮김, 문학동네) 그럴
안치용 인문학자, ESG 연구소장
2024.08.10 17:5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