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0월 18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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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를 가자지구로 보낸 이는 누구인가?
[인권의 바람] 10월 18일, 우리 모두 팔레스타인이 되자
잊고 있었다. 무뎌지고 있었다. 지난 7일 추석 연휴와 함께 팔레스타인 학살 2주년이 지났다. 길어지는 학살에도, 반복되는 비보에도 팔레스타인 집회에 참석하는 발걸음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다시 감각이 돌아온 것은 '천 개의 매들린'호 소속 선박에 탑승한 평화 활동가 해초(본명 김아현)의 배가 공해상에서 나포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였다. 팔레스타인 민중의 고
최보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2025.10.17 08:23:25
지방대 구조조정의 다른 이름, 글로컬대학 30이라는 '계륵'
[대학문제연구소 논평] 공공적 대학체제 구축과정과 결합해야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지방대학들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선정된 대학들은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고 혁신을 추진할 기회를 얻은 반면 선정에서 탈락한 대학들은 존립의 위기까지 느끼는 박탈감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선정된 대학들도 갖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부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장, 덕성여대 명예교수
2025.10.16 09:58:14
트럼프는 어쩌다 '중국'을 닮아가는가
[장석준 칼럼] 21세기, 민주주의는 생존할 수 있을까
요즘은 하루하루 세계사적 순간을 살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얼마 전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을 일들이 매일 지구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지난주에도 미합중국 대통령은 이른바 '급진좌파' 시위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지역을 늘리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핵심 기둥처럼 추앙받아온 나라에서 하원도, 상원도, 각 주정부도 이를 막지
장석준 배곳 산현재 기획위원
2025.10.16 06:05:29
복수심에 불타는 강자들, 누가 진짜 희생자인가?
[손호철의 벽화 기행] 10. IRA '대항 폭력'에 분노하는 극우 충성파의 모순
'우리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다'(동벨파스트 의용군 대대). '샨킬(Shankill), 원조 벨파스트, AD 455'. '벽화의 벽'에서 북동쪽으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자 '샨킬이 455년부터 사람이 살았던 원조 벨파스트'라는 벽화가 나타났다. 샨킬로드는 영국을 지지하는 신교도 지역의 중심으로 전혀 다른 벽화들이 우리를 맞는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025.10.16 06:01:57
"나는 오늘만 산다"? 이젠 이재명 대통령도 '수박'?
[정희준의 어퍼컷] 대통령은 안중에도 없는 집권 여당과 강성 지지자들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문재인 정부의 그것과 판박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권력을 잡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했다. 둘 다 개혁을 목표로 한다. 문 정부는 '적폐청산', 이 정부는 '내란척결'. 압도적 의석도 똑같다. 둘 다 양보도 없고 타협도 없다. 사실 개혁정부를 앞세워 압도적 의석으로 밀어붙인 것은 노무현 정부도 유사하다. 결과는 어떠했는가. 노 정부, 문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5.10.14 10:08:12
경제학적 관점으로 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성공 조건
[민교협의 새로운 시선]
교육에 끼친 시장근본주의 경제학의 악영향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한다. 국가의 지속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재 양성 제도를 설정할 때 장기적 영향을 고려하라는 요구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런 요구는 사회 경제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교육 개혁을 가로막는 수단이 되곤 했다. 교육이 백년대계라는 주장의 허상을 명확히 보고 5년 안에 효과적인 교육 대계를
송수영 중앙대 교수(민교협 상임공동의장)
2025.10.14 08:40:51
배척되는 가난한 시민, '공공돌봄 서사원'은 외면하지 않았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공공돌봄 사례 수기' 수상작 연속기고 ①] 대상작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 지난 4년>
오는 10월 24일,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해산 이후 서울시 공공돌봄에 대한 시민공청회가 열린다. 서울시가 서사원을 해산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서사원은 민간기관이 기피하는 돌봄대상자 등을 주로 맡아 온 서울시의 공공 돌봄 기관이었다. 이에 서울 시민 6000여 명이 서사원을 일방 폐지한 서울시의 책임을 묻고 공공 돌봄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 서명을 모
이상헌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이용자
2025.10.14 06:25:37
'66일 단식' 그리고 옥사, 27살 투사의 저항은 현재진행형
[손호철의 벽화 기행] 9. '벽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의 웃음이 우리의 복수가 될 것이다."(바비 샌즈. 1954~1981) "바로 여기네." 벨파스트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20여분 걸어가자 쿠파 웨이(Cupar Way) 도로표시가 나타났다. 그 길로 들어서자 긴 벽과 이 벽에 그려진, 끝없이 이어진 벽화들이 나를 맞았다. 찾고 있던 '평화의 벽(Peace Wall)'이다. 이제는 통일이 된 동독
2025.10.14 06:23:43
"유연화라니…노동시장이 유연하다 못해 흐물흐물해요"
[안진이의 일자리 심층대담] 김성희 (사)L-ESG평가연구원 원장
우리 사회에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는 논의는 빈약한 편이다. 기업과 경제연구소와 경제신문은 항상 기업 지원과 규제 완화라는 답을 제시하지만, 오늘의 현실은 그런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경제뉴스N시선'의 안진이 the삶 대표가 이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3~4개월 동안 심층 인
안진이 더삶 대표
2025.10.13 07:37:07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게임 누벨바그'를 열다
[게임필리아] 누벨바그 게임이라는 미학적 질문
최근 2-3년 방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AAA 상업 게임들 중 대다수가 평가 및 판매량에서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라는 놀라운 게임이 등장했다. 프랑스의 신생 개발사가 처음 제작한 이 게임은 2025년 상반기에 메타스코어 93점을 기록하며 가장 유력한 GOTY 후보작으로 부상하는 등 흥행몰이와 이용자·평론가 평가를 모
신현우 문화연구자
2025.10.11 16: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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