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5월 25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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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숫자들과 공해상의 나포: 가자, 그리고 우리의 침묵
[원동욱의 외교광장] 2만1283명 어린이 사망, 죽음의 숫자들 앞에서
지중해 공해상에서 전해진 소식은 참담했다. 가자지구로부터 118해리 떨어진 공해 위에서 우리 국민이 포함된 구호선 '리나 알 나불시'호가 이스라엘 해군에 의해 강제 나포됐다. 이틀 전 선행 선박이 나포된 데 이어 가자지구로 향하던 한국인 평화활동가 전원이 이스라엘군에 억류된 것이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마저 무시한 이와 같은 공해상의 무력 나포는 점
원동욱 동아대학교 교수
2026.05.24 20:35:26
미국이 이란 때리는 동안 조용히 역량 쌓은 중국…국제 질서 재편 나서나
[기고] 미중 경쟁, 중러 연대, 그리고 한국 외교의 전략적 과제
2026년 5월 베이징은 국제질서 변화의 상징적 무대가 되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끝난 지 불과 나흘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 베이징을 찾았다. 미국과 중국은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마주 앉았고, 중국과 러시아는 질서 재편을 위한 전략 연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회담은 각각 다른 목적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하나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최재덕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2026.05.24 15:54:41
한국인만 '특별 석방'한 이스라엘, 우리가 마주해야 할 불편한 청구서
[원동욱의 외교광장] 가자 구호선단, 두 청년, 그리고 한국의 불편한 공모
2026년 5월 21일, 청와대 브리핑은 이렇게 끝났다. "이스라엘 측이 우리 국민을 즉시 석방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환영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강한 어조로 이스라엘을 비판한 지 하루 만의 일이었다. 언론은 대통령의 '초강수'가 통했다고 보도했고, 그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사건에는 두 개의 질문이 빠져 있
2026.05.23 20:01:06
이토 히로부미가 가져간 도자기, 결국 한국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일본은 왜 문화재를 반환하지 않는가?] 번외편 ⑦ 한일회담에서 돌려받은 문화재는 무엇이 있었을까?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한일회담에서 한국 측은 일제강점기 당시 불법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반환받기 위해 문화재 반환 문제를 제기했다. 한일 양국은 제1차 회담부터 제3차 회담은 청구권위원회에서, 제4차 회담부터는 문화재소위원회와 전문가회의 등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열띤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제7차 회담에서 문화재 협정을 체결(합의의사록과 부속서 포함)하
엄태봉 강원대학교 교수
2026.05.23 16:58:29
게임은 친환경적인가: 유럽연합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과 게임에 대한 이야기
[게임필리아] 기후변화 대비를 위한 유럽연합의 (관료적) 해결책
2024 회계연도를 기점으로 유럽연합(EU) 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목표 및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는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이 시행되었다. CSRD는 기업에게 ESG, 즉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와 관련된 비재무적 데이터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이다. 가장 먼저 EU 증
박솔잎 알토대학교 연구원
2026.05.23 12:55:41
정치인 여러분, ‘회초리’좀 그만 드세요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시민들에게 '학대'를 권하는 사회
요즘 정치 관련 방송을 보다 보면 자주 들리는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회초리'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진정한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나를 회초리로 써 달라"라는 표현을 연일 쓰고 있다. 12.3 내란 이후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을 많이 이야기하면서 주로 국민의힘에게 선거 패배의 충격을 줘야 한다는 맥락이다.
난다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활동가
2026.05.22 06:25:21
"달러 패권 흔들" 베이징서 포옹한 중·러…'단층선' 위 한국에 날아든 청구서
[원동욱의 외교광장] 베이징의 판짜기, 안동의 생존법
2026년 5월 19일, 세계 외교의 거대한 두 무대가 동아시아에서 동시에 막을 올렸다. 한 곳은 중국 베이징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에어포스 원'이 수도국제공항을 떠난 지 불과 나흘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 여장을 풀었다. 언론 매체들이 일제히 주목한 대로, 중국이 미·러 정상을 같은 달에 연이어 맞이하는 것은
2026.05.21 09:58:05
반도체 클린룸의 투명인간, 청소노동자 눈썹에 쌓이던 하얀 가루
[클린룸을 오가는 사람들] 청소노동자 손윤화 이야기 ② 방진복을 입고 청소하는 사람
청소보다 더 적응하기 어려운 클린룸 환경 반도체 공장에서의 청소 일은 일반적인 청소 일과 다르다. 우선 클린룸 내부의 환경 자체가 일을 하기에 편안한 신체 상태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 안에 들어가면 그 압(기압) 때문에 사람이 자꾸 깔려서(눌려서) 천천히 걸어갈 수밖에 없어요. 바깥에 이래 걷는 거랑은 다르다는 거지. 밥 얼마나 잘 나오는 줄 알아요?
임다윤 반올림 활동가
2026.05.20 14:47:43
'평화적 두 국가'인데 '통일'은 지향하자? 어떻게 양립 가능한가
[정욱식 칼럼] 통일부의 '고육지책'과 대통령의 특별선언
통일부가 18일 발간한 <통일백서>에서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 관계'제시했다. 이는 여러 모로 '고육지책'의 성격을 담고 있다. 먼저 남북관계의 현실과 방향성에 대한 고심이다. 조선(북한)은 2023년 연말에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방향으로 치달아왔다. 3월 개정한 헌법에서도 통일 조항을 삭제하고 영토조항을 신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6.05.20 13:27:48
약한 국가에 윽박지르던 트럼프, 시진핑 앞에서 작아졌던 이유는
[현안진단] 미·중 투키디데스 함정과 각자도생의 국제질서
먹을 것 없었던 소문난 잔치 2026년 5월 14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역사학자 투키디데스가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 경쟁 관계를 설명한 이 '함정'은 기존의 강국 체제에서 새롭게 신흥 강국이 부상할 경우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
평화재단
2026.05.18 17: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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