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29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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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란의 '미주알 고주알' <7>
추리소설, 왜 읽는가
지난해 언젠가 소설 쓰는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문득 내가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내년엔 추리소설 한편 쓸까봐” 물론 이 문장 중 ‘근사한’이라는 형용사는 머릿속으로만 그렸을 따름이다. 후배가 고개를 끄덕이며 “음, 그거 재미있겠는 걸.” 그랬다. 딱히 무
조경란 소설가
2002.03.15 10:04:00
조경란의 '미주알 고주알' <6>
영어공부, 할까 말까?
한때 영어회화를 배우고자 학원을 열심히 다닌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규칙적으로 시간을 내서 뭔가를 배우러 다니는 건 나로서는 대단히 어려운 일인데, 그때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아무튼 그땐 절실하게 영어공부를 할 필요를 느꼈고(나는
2002.02.28 10:09:00
조경란의 '미주알 고주알' <5>
오스카는 왜 양철북을 두드렸을까?
설날 새벽까지 소설 원고를 썼다. 원고를 쓰면서 내가 생각한 것은 내가 왜 이것을 쓰고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으로 ‘무엇’을 말할 것인가, 였다. 그러니 자연 쓰는 시간이 더뎌질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직도 이 질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나는 안다.
2002.02.15 10:11:00
조경란의 '미주알 고주알' <4>
요가 이야기1
작전상, 이번주에는 미리 예고했던 ‘요가’가 아니라 다른 이야깃거리를 찾아 능청을 떨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체질 탓인지, 어쩐지 그게 잘 안 된다. 그것,이라는 건, 그러니까 앞을 보면 뒤를 볼 줄 모르고 하나를 생각하면 다른 하나는 그게 끝날 때까지 전혀 생각할
2002.01.25 10:14:00
조경란의 '미주알 고주알' <3>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퀴즈로 시작해볼까. 코끼리와 기린, 양, 말, 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개나 고양이는 돼지보다 잠이 많아 하루에 열세 시간씩 잠을 잔다. 두발가락나무늘보이던가, 하루에 스무 시간씩이나 자는 동물들도 있다. 두더지는 사람처럼 평균 여덟 시간씩 잔다. 동물들의 세계
2002.01.11 16:04:00
조경란의 '미주알 고주알' <2>
음악회에서 박수치기
무슨 책을 읽어야지, 하는 작정도 없이 손에 닥치는대로 아무 책이나 읽던 시절이 있었다(그걸 남독濫讀이라고 한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지금도 그 버릇이 약간 남아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는 무슨무슨 ‘역사’라는 제목이 붙은 책들이다. 이를테면 ‘의자
2001.12.28 10:07:00
조경란의 '미주알 고주알' <1>
저 아득한 질서 속으로
일찍이 연암 박지원 선생께서는 ‘앞을 바라보면 뒤는 놓치게 되고 왼편을 돌아보면 오른쪽을 잃게 된다’고 하셨다. 이젠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 것 같다.생래적으로 나는 한꺼번에 두가지 일은 하지 못한다. 그런 나를 두고 사람들은 단순하다거나 미련하다는 표현을
2001.12.14 10: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