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전통의 헝가리 빅신하즈 국립극장 아시아 초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오델로'가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에 앞서 공연측은 16일, 리허설 현장을 공개했다. 2010년 헝가리 문화대사로 임명된 극장장이자 헝가리 국민배우인 에니쾨 에세니(ENIKÕ ESZENYI)가 연출한 '오델로'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새롭게 현대화한 작품이다.
▲ ⓒ프레시안
헝가리 빅신하즈 국립극장 '오델로'의 스토리는 셰익스피어 원작과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시대를 현대로 옮겨오면서 무대 위는 오늘날 전쟁 상황실과 일선 부대의 병영으로 뒤바뀐다. 관계자는 "가장 큰 변화는 오델로가 나이든 흑인이 아니라 젊은 백인 장군으로서 무대에 선다는 점이며,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새로운 오델로의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원작보다 작품의 밀도와 긴박성이 더욱 높아졌는데, 신속하게 변환하는 가변 무대 장치나 다각적인 조명과 심플한 음악이 극적인 장면들에 긴장감을 더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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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후 이어진 인터뷰에는 연출가 및 주요출연진이 함께했다. 연출가 에니쾨 에세니는 "'오델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임이 분명하다. 우리에게도 쉬운 작품은 아니다. 게다가 언어도 다르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주제는 모두를 이해하게 만들고 공감시킬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관객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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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델로 역을 맡은 너쥐 졸트(NAGY ZSOLT)는 2006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한 헝가리 '갈매기(The Seagull)'의 뜨레플레프 역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너쥐 졸트는 "한국에 오면 마치 나는 어린 아이가 되는 것 같다. 4년 전에도 기뻤고 지금 역시 기쁘며 또한 새롭다. 당시 한국 관객들의 많은 호응과 환영 덕분에 헝가리에서의 공연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다. 단지 4년 전에는 소극장이었고 지금은 무대가 매우 커 느낌이 살짝 다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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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출가는 이아고 역을 맡은 빼께떼 에르뇌(FEKETE ERNO)를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배우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의 공연에 대한 소감에 대해 빼께떼 에르뇌는 "극장 규모가 달라 느낌이 색다르다. 한국에서의 공연이 나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내일 첫 공연 때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것이다. 관객이 느낄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무대는 2층 구조의 대형 회전 세트를 선보인다. 이는 스펙터클한 공간과 이미지를 연출하고 더불어 조명과 음악적 요소, 배우들의 시각적 움직임으로 작품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가 에니쾨 에세니의 30년 연기와 연출활동을 총망라한 야심작 '오델로'는 '2010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으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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