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KRC 재무 클린 시스템' 갖춘다

자금관리 체계화·직무 순환제 도입으로 부정 위험 차단

재무역량 고도화 통해 지속가능한 재무관리 기반 마련

▲한국농어촌공사는 'KRC 재무 클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금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사 교육을 시행했다.2025.10.23ⓒ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재무 관리 전반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KRC 재무 클린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28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공사의 자금 운용과 회계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담당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금관리 체계화'와 '재무역량 고도화' 두 축으로 추진된다. 이는 매년 확대되는 예산 규모에 걸맞은 안정적·효율적 재무관리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우선 자금 흐름의 모니터링과 적정성 검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업무 외 시간의 입·출금이나 고액 거래 등 비정상적인 자금 흐름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송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계좌 실제 잔액과 시스템 상 잔액을 상시 대조함으로써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높였다.

아울러 회계 담당자의 직무 순환제 의무화를 통해 장기근속으로 인한 부정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검증 체계도 다단계로 고도화했다.

내부 위험군을 세분화하고 '검증 평가자·내부 회계사·외부 회계법인'으로 이어지는 3단계 검증 체계를 도입해 회계의 신뢰성과 통제력을 높였다. 통제 항목도 기존보다 확대해 외부 감사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공사는 외부 회계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재무 업무 컨설팅과 벤치마킹을 진행하고, 전 직원 대상 회계·재무 교육을 정례화해 재무역량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회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재무관리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박인식 공사 자산재무처장은 "이번 'KRC 재무 클린 시스템'은 자금의 흐름부터 검증, 관리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만드는 체계적 시스템"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무 건전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