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 오는 10월 10일 두 가지 방식의 특이한 숲길 행사가 열린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걷거나 달리는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와 각자 선택한 길을 걸어 봉화에 모이는 ‘코오롱 트레일 캠프-동서트레일’이다.
두 행사는 코스와 운영 방식이 다르다. 하나는 오전약수탕에서 출발해 봉화 산길을 통과하고, 다른 하나는 참가자가 출발 지점과 일정을 정해 봉화까지 걸어온다. 봉화군은 이를 지역 관광과 연결해 방문객이 숲길을 걷고 지역에 머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오전약수탕에서 출발해 백두대간 능선으로
‘경북 백두대간 트레일6 챌린지’는 경북 백두대간권 6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2026년 백두대간 산림관광 공동마케팅 사업’에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봉화와 김천·상주·문경·예천·영주가 지역별 트레일 코스를 선보인다.
봉화 코스 출발점은 오전약수탕이다. 참가자는 체력과 산행 경험을 고려해 트레커형 또는 도전형을 선택할 수 있다.
트레커형은 박달령·옥돌봉·주실령을 거쳐 금강소나무숲길을 따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향한다. 도전형은 박달령과 옥돌봉을 지난 뒤 도래기재와 구룡산 임도를 거쳐 수목원에 도착한다.
봉화군은 참가자가 산행을 마친 뒤 지역 음식과 주변 관광지도 찾을 수 있도록 행사를 체류형 산림관광과 연계할 방침이다.
각자의 길을 걸어 봉화에 모이는 캠프
같은 날 열리는 ‘코오롱 트레일 캠프-동서트레일’은 참가자가 걸을 거리와 출발 일정을 스스로 정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코오롱스포츠가 주최·주관하고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후원한다.
행사의 무대인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어지는 약 849㎞, 55개 구간의 장거리 숲길이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일정에 따라 길을 걷고 10월 10일 봉화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코오롱스포츠가 제안한 거리는 120㎞·60㎞·25㎞다. 울진에서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코스와 춘양에서 출발하는 코스 등 가운데 참가자가 자신의 경험과 체력에 맞는 길을 고를 수 있다.
봉화에 도착한 뒤에는 참가자들이 걸어온 이야기를 나누는 트레일 토크와 산악 영화 감상 등이 이어진다. 지역과 연계한 과수원 브런치도 마련돼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이 봉화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산행 뒤 지역에 머무는 여행으로
두 행사 모두 봉화를 지나가는 곳에서 하루를 보내는 곳으로 만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참가자는 백두대간 산길을 직접 걷거나 긴 여정의 도착지로 봉화를 찾고, 산행 이후에는 지역의 음식과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
봉화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숲길 체험과 지역 관광을 잇는 체류형 산림관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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