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청의 압수수색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하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시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민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투쟁의 칼끝을 GGM의 최대 주주인 통합시로 겨냥했다.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GGM지회는 2일 오후 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윤민호 진보당 특별시의원 등을 비롯해 조합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상생 1호 기업 GGM의 노조탄압, 민형배 시장이 직접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은 "민형배 시장은 당선인 시절 당선되면 가장 먼저 GGM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믿고 200일이 넘는 천막 투쟁을 접었지만, 시의 중재로 진행된 집중교섭에서 회사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고 시는 한 달 넘게 뒷짐만 지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난 8월 교섭 결렬 이후 수차례 시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시 측이 일정을 회피하며 단 한 차례도 직접 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상생'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노동자 권익을 침해해 온 GGM의 행태가 결국 압수수색이라는 '수치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며 "이제는 최대 주주인 시와 민형배 시장이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시에 △시장과 직접 면담△GGM 문제 해결 방안 제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한 입장 표명 △상생형 일자리에 맞는 노사관계 정상화 △주간 2교대 도입과 추가 차종 투입 등 지속가능한 일자리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청 관계자들이 절차를 이유로 출입구를 막아서면서 한때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또 이날 GGM지회 조합원 100여 명은 약 3시간의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노조 측은 "민형배 시장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해결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며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