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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처럼 활짝 웃은 이원택 전북지사 "8년 기다린 국립의전원, 이제 제대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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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처럼 활짝 웃은 이원택 전북지사 "8년 기다린 국립의전원, 이제 제대로 만들어야"

남원 설립 확정에 "준비에서 실행으로"..."남원을 대한민국 공공의료 교육·연구·임상의 허브로"

"8년을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얼굴에 모처럼 환한 미소가 번졌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숨 가쁘게 달려온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보건복지부가 1일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의 설립 소재지를 남원으로 확정한 것이다.

2018년 남원 설립 방침이 발표된 이후 8년. 법안 폐기와 논의 중단을 거치며 기약 없이 기다려야 했던 시간이 마침내 본격적인 설립 준비로 이어지게 됐다.

이 지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소재지 확정의 가장 큰 의미는 지난 8년간의 준비가 본격적인 설립 단계로 전환됐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랜 기다림의 결실을 반기면서도, 그의 말은 곧 앞으로 해야 할 일로 향했다.

"이제 논의의 중심도 ‘어디에 설립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설립하고 제대로 교육할 것인가’로 바뀌었습니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도

이 지사는 이번 결정을 지역이 함께 지켜온 약속의 결실로 받아들였다.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남원 설립을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이어온 힘이 오늘의 결정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도민과 남원시민, 지역 정치권과 관계 기관이 포기하지 않고 힘을 모아주셨다"며 "법적 근거와 설립 소재지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준비를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설립 확정의 기쁨만큼 책임도 커졌다. 학교를 세우는 일과 공공의료를 책임질 의사를 길러내는 일을 함께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우선 정부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건축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원의료원의 기능과 교육역량을 함께 높여 실질적인 교육기반을 마련하고, 개교까지 정부와 지역이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교육 방향을 설명할 때는 '남원'에 힘을 실었다.

"국립의전원의 중심은 분명히 남원입니다. 학교가 남원에 설립되는 만큼 기본적인 교육과 임상실습이 이뤄질 여건도 남원에 제대로 갖춰져야 합니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기반은 남원의료원이다. 전북도는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약 500병상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심·뇌혈관질환과 치매 등 분야의 기능을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공공의료 임상교육을 담당하면서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내 의료기관과의 협력도 구체화한다. 지난 9월 28일 전북도와 남원시, 전북대학교병원·원광대학교병원·예수병원·남원의료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이 그 출발점이다.

남원의료원을 중심으로 도내 의료기관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의 우수한 의료자원을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남원에 교육의 중심을 두고, 협력의 폭은 넓혀 교육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방향이다.

이 지사가 내놓은 청사진은 학교 설립 너머로 이어졌다. 국립의전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을 축으로 교육·연구·임상과 지역·필수의료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도내 의료기관과 전국 공공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체계를 갖춰 남원을 대한민국 공공의료 교육·연구·임상의 허브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8년을 기다린 끝에 받아 든 설립 확정 소식. 이 지사는 이를 '끝'이 아닌 '출발'로 표현했다. 이날의 환한 미소가 개교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준비하겠다는 약속이다.

"소재지 확정은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개교하는 날까지 책임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남원 위치도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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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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