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벼 수확 후 논에 남은 왕우렁이를 집중 수거한다.
순창군은 왕우렁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왕우렁이 전국 일제 수거기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왕우렁이 농법은 잡초 제거 효과가 높고 농약 사용량과 제초 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수확 이후 왕우렁이를 제대로 수거하지 않으면 농경지 주변으로 확산돼 다른 농작물에 피해를 주거나 자연 생태계로 유출돼 토종 생물의 서식 환경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이에 군은 수거기간 농경지에 남은 왕우렁이를 수거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월동 방지를 위한 단계별 관리 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벼 수확 후에는 논을 충분히 말려 왕우렁이가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물이 고이거나 습한 상태가 이어지지 않게 관리하도록 안내한다.
내년 1월부터 2월 사이에는 논을 깊게 갈아엎는 심경작업을 권장해 토양 속 왕우렁이의 월동과 이듬해 재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왕우렁이는 농약과 제초 노동력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친환경 농업자원이지만 사용 이후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농작물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농업인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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