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09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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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제35화.끝> 지옥갑시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란 세속적 표현으로 본다면 천국이나 천상 세계, 극락에 가 있는 사람들은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구원받은 자신에 대한 안도감을 느끼고 기쁨에 잠기게 될까. 만약 그렇다면 그런 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과연 천국이나 천
이현숙 장례문화 연구가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34>
<제34화>죽음의 노래, 죽음의 춤
고(故) 박정희 대통령 등 국장(國葬)이 치러질 때면 한국의 TV, 라디오에서는 장중한 서양음악의 장송곡들이 흘러나온다.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페르 퀸트’ 가운데 ‘오제의 죽음’, 모차르트의 레퀴엠(Requiem)을 비롯한 서양의 진혼미사곡들, 쇼팡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33>
<제33화>채널 맞추기
미국의 발명왕 에디슨이 말년에 영매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일이다. 그런데 그가 누군가. 발명왕이 아닌가. “영계에서 오는 어떤 통신을 잡을 수만 있다면 영혼의 존재를 밝힐 수 있을 것인데...” 그런 아쉬움을 털어 놓기도 했던 모양이다. 영계와의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32>
<제32화>죽음 전후
“지금 내 두 다리가 죽었다. 이를 잘라낸다 해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두 팔이 뒤틀린다. 나의 팔도 죽어 간다. 아, 나는 이 팔을 얼마나 나 자신과 동일시했던가. 그러나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 플라톤이 쓴 ‘파이돈’에 나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31>
저승사자들
저승사자라는 것이 있다. 독일의 문화인류학자 게르노트 프루너가 쓴 ‘중국의 신령’에 보면 중국의 경우 네 명의 저승사자가 있다. 즉 백오창(白五猖),흑오창(黑五猖),우두(牛頭),마면(馬面)인데 이들은 영혼을 잡으러 갈때 먼저 그 고장 토지신에게 가서 죽을 사람의 집으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30>
저승에서도 돈이...
종교학자 앤 S 굿리치가 쓴 ‘중국지옥(Chinese Hells)’에는 옛 중국의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가 소개돼 있다. 중국에서 지옥 입구가 있다고 알려진 산동지방의 태산(泰山)과 사천성의 풍도(豊都) 가운데 풍도쪽 이야기다. 풍도 가까운 곳에 지옥으로 연결되었다는 우물이 하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29>
지옥도 분할됐는가
유고의 작가 밀로라드 파비치에게는 사전 편집하듯 쓴 소설 하나가 있다. 제목하여 ‘카자르 사전’이다. 카자르.흑해북부 카프카스 지방에서 7세기 이후 한때 세력을 떨쳤던 나라지만 10세기 러시아에 몰락 당한 후 11세기 무렵 역사의 무대에서 그야말로 바람처럼 사라져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28>
구생신은 도플갱어인가
필립 풀먼의 환타지 소설 ‘황금 나침판(원제 Nothern Lights)’에는 데몬(Demon)이란 존재가 나온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하나씩의 데몬이 있는데, 예를 들어 개 사자 원숭이 각종 새 등등의 동물들 모습을 하고 있으며 늘 그 사람 가까이 있는, 눈에 보이는 영혼, 또는 수호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27>
저승은 공정했다-2
<제27화> 저승은 공정했다-2공정한 심판을 위해 저승에서 등장하는 도구는 이집트의 ‘정의의 저울’외에도 조약돌, 거울(業鏡臺라고도 한다), 강에 놓인 다리, 기록 장부, 심지어 발(足)까지 등장한다. ‘티벳 사자의 서’의 심판 장면부터 보자. “...에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26>
저승은 공정했다-1
<제25화> 저승도 변해야겠지...“지옥? 그런 건 존재하지 않소. 천국 아니면 지상이 있을 뿐이오. 잘못을 저지른 자들은 지상에 돌아가 환생토록 되어있소.” 요즘의 프랑스 인기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천사들의 제국’에서 하늘의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