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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술과 함께한 지난 20년의 기억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16> 연재를 마치며
고미술 컬렉션,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고 멈출 수 없는 여정이라면 사랑하고 함께 가야 하는 것. 멈칫거리고 이것저것 따지기에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다. 그런 컬렉션 세계로 가는 여정에 앞으로도 내가 독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아무리 힘들고 진흙탕 길이라 해
김치호 <고미술의 유혹> 저자
2011.10.11 15:47:00
양식 있는 상인과 장기적 신뢰관계, 그리고……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15>
앞에서 언급한 사항들이 컬렉션과 컬렉터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 기준, 지향점에 관한 것이라면,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실제 컬렉션 상황에서 컬렉터가 취해야 할 처신이랄까 행동 지침 등과 관련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장이나 업계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
2011.10.07 08:22:00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되, 계통성을 유지하라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14>
이 연재를 시작하면서 언급한 이야기지만 우리 고미술의 영역은 넓고 그 깊이도 상당하다. 다양한 주거문화의 발달에 필수적인 온화하면서도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을 갖춘데다 한 국가 사회가 결집해 활동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한반도라는 삶의 공간에서 수천 년 동안
2011.10.05 08:37:00
긴 안목으로 예술적 보편성과 한국적 미감을 추구해야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13>
어느 분야의 컬렉션이건 간에 물성(物性)으로만 본다면 그 대상은 대체로 내구성이 좋은 물건들이다. 그리고 없어도 일상생활에 별 불편함이 없는 것들이다. 생활에 긴요하거나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면 그것은 생필품이거나 일회용품이지 컬렉션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2011.09.30 08:20:00
고미술 컬렉션, 어떻게 시작할까?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12>
컬렉션의 속성, 또 그것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아는 것과 그것을 사랑하는 것이 다르다는 말을 자주 한다. 아는 것은 지식이고 사랑하는 것은 감정이어서 그럴까? 어느 심리학자의 말에 따르면, 전자는 지성의 영역이고 후자는
2011.09.27 08:49:00
컬렉터, 유한한 인생으로 무한한 미래를 기약하는 사람들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11>
이름과 기록을 남기지 못한, 아니 남기지 않은 컬렉터들이 자신의 컬렉션 욕망을 불태워 컬렉션 문화의 토대를 쌓고 그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우리 컬렉션의 역사는 써질 수 있었고 그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은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그런 무명의 컬렉터들이
2011.09.23 08:21:00
'지키는 컬렉션'에서 '창작하는 컬렉션'으로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10>
같은 기준이라도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컬렉션의 세계이다. 그렇긴 하지만 이런 사항들을 하나의 기준으로 정리하면 '좋은 컬렉션은 컬렉터의 직관이 반영된 것으로서, 수집된 물건 사이에 암묵적 질서(통일성)가 있어 컬렉션이 하나의 완성된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2011.09.20 08:12:00
컬렉션 욕망, 거부할 수 없다면 사랑해야 하는 것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9>
"인생에서 살아갈 만한 가치를 부여하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일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이다. 보통 미술 애호가들은 플라톤이 남긴 이 말에 쉽게 동의할 것이다. 컬렉터들도 그럴까? 흔히 사람들은 미술품 컬렉션의 목적이 아
2011.09.16 08:03:00
어찌 돈과 지식만으로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수 있으랴!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8>
많은 사람들은 돈이 있고 물건과 관련된 지식이 풍부하면 물건을 모으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일상생활에서는 대체로 그렇고 또 맞는 이야기다.
김치호 <고미술의 유혹>저자
2011.09.08 13:49:00
"돈으로 아름다움과 자유를 살 수 있다면…"
[오래된 아름다움을 찾아서] <7>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되게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그저 모으는 것이 아니다"(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徙畜也) 조선 영·정조대의 문인 유한준(兪漢雋 1732∼1811)이 조선 후기의 대표적 컬렉터 석농 김광국이 수
2011.09.06 14: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