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02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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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팬더가 돌아왔다
[김이석의 올드 & 뉴] 숀 레비의 <핑크 팬더>와 블레이크 에드워즈의 <핑크 팬더>
<핑크 팬더> 시리즈가 다시 만들어졌다. 얼간이 형사 클루조가 실수 연발 속에서도 결국 사건을 해결하고야 마는 코미디 영화 <핑크 팬더>가 이번에는 숀 레비 감독, 스티브 마틴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김이석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
시간의 바다를 여행하기
[김이석의 올드&뉴] 송일곤의 <마법사들>과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러시아 방주>
송일곤의 <마법사들>과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러시아 방주>는 원 쇼트로 이루어진 영화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영사시간과 촬영시간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다시 말해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도 카메라를 멈추지 않고 촬영한 형식적 파격성이 두 영화가 주목을 끄는
디스토피아에 대한 두 개의 그림
[김이석의 올드 & 뉴] 제임스 맥티그의 〈브이 포 벤데타〉와 테리 길리엄의 〈브라질〉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의 영향권 아래에서 만들어진 제임스 맥티그의 <브이 포 벤데타>와 테리 길리엄의 <브라질>은 둘다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린다. <브이 포 벤데타>는 짜릿한 시각적 쾌감으로 디스토피아를 묘사하는데 반해 <브라질>은 조작된 허구의 가치를 폭로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의 역사
[김이석의 올드 & 뉴] 조지 클루니의 〈굿 나잇 앤 굿 럭〉과 알란 J 파큘라의 〈대통령의 음모〉
조지 클루니의 <굿 나잇 앤 굿 럭>과 알란 J 파큘라 감독의 <대통령의 음모>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저널리스트들의 열정을 다룬 영화 중 수작들이다.
영화작가들의 꿈, 그 특별한 욕망
[김이석의 올드 & 뉴] 김대우의 <음란서생>과 프랑수아 오종의 <스위밍풀>
상징주의 시인 보들레르는 '알바트로스'라는 시에서 시인을 '천상의 왕이자 지상의 불구자'로 정의하였다. 일상에서는 금치산자 선고를 받았던 최고 시인의 마지막 자존심을 엿볼 수 있는 이 시구에는 시인, 넓은 의미에서는 작가를 일반인들과 구별되는 특
오! 아버지
[김이석의 올드 & 뉴] <돈 컴 노킹>과 <꽁치의 맛>
빔 벤더스의 신작 <돈 컴 노킹>은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가는 남자의 이야기다. 영화는 광활한 사막을 가로지르는 한 카우보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존 포드류의 전형적인 서부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지만 사실은 주인공 하워드 스펜스가 촬영현장을 도망치고 있는 장면
전쟁의 기억과 상처
[김이석의 올드 & 뉴] 스티븐 스필버그 <뮌헨>과 알랭 레네의 <히로시마, 내 사랑>
1972년 뮌헨. 20회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던 이 도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 2명을 살해하고 9명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스라엘 정부는 '테러집단'과의 협상을 거절하고 이로 인해 9명의 인질과 5명의 '검
죽음의 문턱에서
[김이석의 올드 & 뉴] 프랑수아 오종의 <타임 투 리브>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거울>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젊고 매력적이며 유망한 사진작가다. 그는 남부러울 것 없는 젊은이들이 대개 그렇듯이 조금은 이기적이고 조금은 오만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 그가 병에 걸린다. 동성애자인 로맹(멜빌 푸포)은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것이 아닌가 염려한다.
특별한 사람들의 집
[김이석의 올드 & 뉴] 이누도 잇신의 <메종 드 히미코>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
'히미코의 집'에는 특별한 사람들이 산다. 도쿄의 전설적인 게이바의 운영자이던 히미코가 운영하는 양로원 '메종 드 히미코'에 모인 사람들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게이 노인들이다. 그들은 평생을 짊어지고 살아온 소수자로서의 박탈감과 어느 날 갑자
작지만 강한 영화
[김이석의 올드 & 뉴] 다르덴 형제의 〈더 차일드〉와 구스 반 산트의 〈엘리펀트〉
1999년 칸영화제 시상식장. 심사위원장 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황금종려상 수상자를 호명하자 시상식장은 술렁대기 시작했다. 수상작은 장-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 세계 영화계에 낯선 이름인 다르덴 형제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