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10월 10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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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위기' 시대에 5.18 민중항쟁 정신을 다시 생각한다
아직도 저물지 않은 '국가폭력·시장폭력·상징폭력의 시대'
12일 오후 목포대학교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46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에서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발표한 기조강연 전문을 싣는다. 전쟁과 팬데믹이 세계 곳곳에 창궐하고 극단적 양극화와 정치 포퓰리즘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어가는 시대에 '5.18 정신'은 우리가 다시금 되돌아봐야 할 현재적 나침반이라는 내용이 골자다. 편집자 안녕하십니까? 서강대학교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그토록 청렴했던 호치민…오늘의 베트남은?
베트남 혁명유적 답사기(하) : 베트남은 호치민 유지를 따르고 있는가?
'20세기 군사공학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 베트남전쟁에서 패배한 미국은 공식적인 전쟁사에서 자신들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호치민 루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하노이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호치민루트박물관'이다. 나 역시 하노이를 여러 번 방문했지만, 이곳은 처음이다. 특이한 것은 이곳은 박물관인데도 점심시간에는 문을 닫는다는
호치민 '베트남 혁명 루트'와 '소년 투사' 김동의 넋
베트남 혁명유적 답사기(상) : '레닌 개울' 건너 '카를 마르크스산'에 오르다!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가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등 진보 학자들과 함께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호치민이 처음 게릴라전을 펼친 팍보 동굴 등 베트남혁명 유적을 다녀왔다. 그 여행기를 사진과 함께 두 번에 걸쳐 게재한다. '레닌 개울'. 현실 사회주의 몰락으로 세계가 자본주의로 평정된 21세기에 '레닌 개울'이라니! 빙하가 녹은 빙하수에서 볼
'국민주권 정부'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
지구적 포퓰리즘 시대, 직접민주주의가 대안인가?
이 글은 19일 오후 범불교시국회의가 주최한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한국불교 성찰과 전환' 토론회에서 발표한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의 발제문이다. 그동안 직접민주주의의 제도적 도입과 확대를 주장해온 손 교수는 이 글에서 현 정세에선 "직접민주주의 확대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유보적 견해를 보인다. 나아가 공론장이 붕괴하고 포퓰리즘 정치가 득세하는 풍토를
복수심에 불타는 강자들, 누가 진짜 희생자인가?
[손호철의 벽화 기행] 10. IRA '대항 폭력'에 분노하는 극우 충성파의 모순
'우리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다'(동벨파스트 의용군 대대). '샨킬(Shankill), 원조 벨파스트, AD 455'. '벽화의 벽'에서 북동쪽으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자 '샨킬이 455년부터 사람이 살았던 원조 벨파스트'라는 벽화가 나타났다. 샨킬로드는 영국을 지지하는 신교도 지역의 중심으로 전혀 다른 벽화들이 우리를 맞는
'66일 단식' 그리고 옥사, 27살 투사의 저항은 현재진행형
[손호철의 벽화 기행] 9. '벽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의 웃음이 우리의 복수가 될 것이다."(바비 샌즈. 1954~1981) "바로 여기네." 벨파스트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20여분 걸어가자 쿠파 웨이(Cupar Way) 도로표시가 나타났다. 그 길로 들어서자 긴 벽과 이 벽에 그려진, 끝없이 이어진 벽화들이 나를 맞았다. 찾고 있던 '평화의 벽(Peace Wall)'이다. 이제는 통일이 된 동독
'핏빛 일요일', 그리고 벨파스트 '벽화 전쟁'
[손호철의 벽화 기행] 8. 북아일랜드 역사를 바꾼 그날 이후
'일요일, 피의 일요일 일요일, 피의 일요일 일요일, 피의 일요일...' (U2가 1983년에 발표한 곡 'Sunday Bloody Sunday' 중) "저거 바비 샌즈 아닌가?"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 길을 걷고 있는데, 익숙한 한 남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북아일랜드에 대한 영국의 지배와 억압에 저항하는 아일랜드공화국군(IRA)에 가담해 무장투쟁을
사파티스타, 멕시코 민초들의 '살아있는 전설'
[손호철의 벽화 기행] 7. '혁명의 후예' 사파티스타를 찾아서
"신자유주의는 인류에 대한 전쟁, 제4차 세계대전이다."(마르코스 사파티스타 부사령관) "탕탕탕" 1994년 1월 1일 새벽. 어젯밤 송년파티의 여파로 깊은 잠에 빠져있는 멕시코 최남단 치아파스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라는 소도시의 정적을 총소리가 깨웠다. 놀란 주민들이 문밖으로 달려 나왔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검은 스키마스크를 뒤집어 쓴 반군
사적이어서 더 혁명적인, '5중 소수자' 프리다 칼로의 절규
[손호철의 벽화 기행] 6. 프리다 칼로의 '또 다른 혁명'
"나는 악몽이 아니라 현실을 그릴 뿐이다."(프리다 칼로. 1907~1954) '소수자의 소수자의 소수자의 소수자의 소수자'. '주변부의 주변부의 주변부의 주변부의 주변부.'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라면, 나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칼로는 멕시코라는 주변부(소수자) 출신이다. 게다가 여자이니 '소수자의 소수자', '주변부의 주변부'
잭슨 폴록의 스승이 공업용 페인트로 벽화를 그린 까닭
[손호철의 벽화 기행] 5. '혁명적 풍운아' 시케이로스
"우리의 근본적인 미학적 목표는 예술적 표현을 사회화하고 우리의 부르주아적 개인주의를 씻어내는 것, 이젤 회화의 타성을 몰아내고 기념물 공공 벽화 예술에 헌신하는 것, 여러 세기 동안 모욕당해온 원주민들, 장교들에 의해 교수형 집행인으로 강요되어 온 병사들, 부자들에 의해 채찍질을 당해온 농민과 노동자들에게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다비드 시케이로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