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09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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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23>
무덤 이야기(5)-이슬람, 전설을 남기며.....
종교가 가르는 경계선이 있고 그에 따라 무덤이 보여주는 경계선도 있다.동진(東進)을 계속하던 이슬람교는 중국 최서단에서 일단 발걸음을 주춤하며 그 경계선을 무덤으로 보여 주기 시작한다. 중국 서쪽 끝 도시, 실크로드 천산남로의 중국 끝부분인 카슈가르(이곳은 아프
이현숙 장례문화연구가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22>
무덤 이야기(4)-마왕퇴의 귀부인
2천1백여 년 전에 돌아가신 분이 ‘방금 작고하신 모습 그대로’현대에 그 자태를 드러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못 믿겠어도 믿어야 한다. ‘마왕퇴의 귀부인’이라고도 불리는 이 한(漢)나라의 귀족여성은 중국 보존과학의 우수성을 입증이라도 하는 듯 방부 처리돼 ‘살아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21>
무덤 이야기(3)-돈 버는 고분들
옛 사람들은 큰 무덤을 남기고, 옛 무덤들은 요즘 한참 돈을 벌어 들인다. 인류기원을 살펴보는 고고학의 상당부분도 이 무덤들을 뒤적인다. 그렇게 발굴된 무덤과 거기에 얽힌 신화 전설이 현대인들에게 ‘잘 팔리는’ 것이다.근자에 한국에서도 잘나가는 프랑스 작가 크리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20>
무덤 이야기(2)-사람, 그리고 나무, 숲
올슨 스콧 카드의 SF소설 ‘제노사이드’에는 아주 먼 미래, 지구에서 아주 먼 어느 행성에 사는 인종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사람은 죽는 것이 아니라 숲으로 가 곧바로 나무로 탈바꿈한다. 나무로 변해 몇 천 년을 살면서 자손을 번식하고 (어머니 나무와 아버지 나무가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19>
무덤 이야기(1)-육신의 흔적 없애기
“내가 죽으면 멕시코 고향마을 벌판에 버려져 독수리 밥이 되고 싶다. 그런 다음 독수리 배설물이 되어 멕시코 땅에 이 몸이 흩어지기를....”2001년 6월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앤서니 퀸은 자서전에서 그의 육신이 이렇게 흔적 없이 흩어지기를 바랐다. 살았을 때의 그가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18>
기이한 죽음들
옛날이야기부터 하자. 16세기 프랑스는 노스트라다무스라는 예언가의 시대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명문 메디치가에서 프랑스로 시집와 앙리2세의 왕비가 된 까트린 메디치 역시 노스트라다무스를 신뢰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미래에 대한 투시력을 가진 이 예언가의 예언은 그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17>
연극 맥베스의 징크스
21세기 초 세계 독서계에 이변을 일으킨 영국 동화작가 조앤 롤링의 동화 ‘해리 포터’에는 볼트모트라는 악의 화신이 나온다. 그에 대한 공포가 너무나 커서 사람들(여기서는 마법사들이겠다)은 그의 이름을 감히 입에 담지 못한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고 사람들은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16>
이렇게 죽기도 했다.
근대 한국선종의 중흥조로 널리 알려진 경허(鏡虛)스님 아래로 ‘경허의 세달’로 불리는 뛰어난 제자들이 있었다. 지금의 유명도로 말하면 만공(滿空) 혜월(慧月) 수월(水月)스님 순이다. 만공은 생각하는 바가 넓고 깊었으며 혜월은 천진불이었고 수월은 자비로 왔다고 전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15>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
--만일 구도자의 마음속에 ‘나는 병들었으며 육신을 올바로 가눌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그는 스스로 절식을 시작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줄여가며 자신의 사악함도 줄여가며, 움직일 수 없게 된 몸을 잘 다스려 마침내 거룩한 죽음이 육신에 깃들게 하라……. 그
인간 生死에 관한 아주 유별난 보고서 <14>
'영혼의 출입문, 숫구멍'
‘티벳 사자(死者)의 서(書)’도 죽음의 순간을 중요시 한다. 이 경전은 임종 때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통제하고 분명한 의식을 지닌 채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죽는 순간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되고 다음의 삶을 얻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