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전북의 여야 정당이 28일 전북이 '2036 하계올림픽'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크게 환영하면서 향후 지원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은 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한 외교적 지원을 언급하며 집권여당의 역할론을 강조한 반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적 과제로 전환됐다며 새로운 정부와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은 이날 환영 입장문을 통해 "전북도민과 함께 기뻐하며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북이 28일 유력 경쟁도시를 제치고 압도적인 지지 속에 후보도시로 선정된 것은 도민의 염원과 잠재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이제 전북은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인도, 칠레 등 여러 국가의 강력한 후보 도시들과 최종 개최지 선정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를 도와서 중앙 정부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외교적 지원과 정책적 노력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도 입장문을 내고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도시 선정 투표에서 전북이 서울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 후보지로 선택받았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날 "전북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올림픽 유치 도전의 주역이 됐다"며 "도민과 함께 환영하며 김관영 도지사를 필두로 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은 "최종 유치와 유치 이후의 준비가 만만치 않겠지만 자랑스러운 전북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동시에 알리고 높일 수 있는 영광스러운 과정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부터 2036년 올림픽 유치는 국가적 과제로 전환되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현재의 내란 정국이 정리되고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이 기대되는 만큼 전북의 역동적 도전이 대한민국 정상화를 시작할 새로운 정부와 힘을 모아 추진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하나 된 전북인의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국혁신당 전북도당도 입장문에서 "이제 전북의 올림픽 유치 성공은 이제 전북만의 과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특히 전북 내·외를 연결하는 교통망과 관광·휴양·숙박시설, 경기장 등 올림픽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전북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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