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우선신호제어시스템, 골든타임 30% 축소 효과 입증

▲ⓒ전북소방

전북소방본부가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도입한 이후 병원이송 시간이 평균 4분 37초 줄어 들어 골든타임의 약 33%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통계는 교통량, 출동 지점, 이송 병원이 유사한 상황에서의 비활용 사례와 비교 분석해 도출했으며 최근 3년간 동일 구간의 출동기록을 기준으로 실효성을 정밀하게 따졌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 접근 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통과를 원활히 하고 교차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사례에서 살펴보면 지난 6월 18일 오후 5시 38분께 생후 10개월 아이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세를 보여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가동해 전주시 만성동에서 예수병원까지 8.6km를 단 10분 만에 도착한 바 있다.

전북소방은 현재 전주시와 군산시의 행정적 지원으로 구급차, 지휘차, 구조공작차에 시스템 운영을 확대 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익산시와 정읍시 협조를 통해 운영차량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일반 차량 운전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스템의 정교한 운영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